이재명 대통령 ‘건설면허 취소’ 언급… 포스코이앤씨 제재 검토

김명호 2025. 8. 6. 19:33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부, 중대 재해 사고 반복에 ‘철퇴’
“공공입찰 금지 방안 찾아라” 지시
‘징벌적 배상제’ 등 추가 압박 예고

6일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민병덕 위원장과 위원들이 지난 4일 작업자가 중상을 입고 의식불명에 빠진 사고가 발생한 경기도 광명시 포스코이앤씨 고속도로 건설공사 현장을 찾아 송치영 포스코이앤씨 사장의 설명을 듣고 있다. 2025.8.6 /연합뉴스

포스코이앤씨가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았다. 최근 잇단 산업 재해 사망사고로 사장까지 교체된 포스코이앤씨(8월6일자 13면 보도)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이 특별 지시를 내리며 정부의 강한 제재 조치가 실행될 것으로 보인다.

6일 이 대통령은 포스코이앤씨에서 중대재해 사고가 반복적으로 발생한 것과 관련해 “건설면허 취소, 공공 입찰 금지 등 법률상 가능한 방안을 모두 찾아서 보고하라”고 지시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밝혔다. 또 “반복되는 산업재해에 대한 ‘징벌적 배상제’ 등 추가 제재 방안을 검토해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사옥을 두고 있는 포스코이앤씨는 송도국제업무단지와 제3연륙교 등 인천지역은 물론, 경기지역 곳곳에서도 주요 개발·토목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4월 광명 신안산선 공사 현장 붕괴 사고로 1명이 숨지는 등 올해 들어서만 건설 근로자 4명이 사망해 최근 대국민 사과를 했었다. 이런 가운데 지난 4일 광명~서울 고속도로 연장공사 현장에서 외국인 근로자가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대통령 특별 지시에 따라 경찰은 같은 날 전담팀을 편성해 본격 수사에 나섰다. 경기남부경찰청은 광명~서울 고속도로 공사장 사고 수사를 위해 한원횡 총경을 팀장으로 하는 18명 규모의 수사 전담팀을 꾸렸다. 이에 따라 기존 광명경찰서가 맡고 있던 사고 수사도 전담팀으로 이관될 예정이다.

한편 전날인 5일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사장이 반복된 중대재해 사고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포스코는 포스코이앤씨 신임 사장으로 송치영(61) 포스코 안전특별진단 TF 팀장(부사장)을 임명했다. 그룹 내 최고 안전전문가로 평가받는 송 신임 사장은 1987년 포스코에 입사해 포항제철소 안전환경부소장(상무), 포스코이앤씨 CSO(최고안전책임자·전무), 포스코 설비본원경쟁력강화 TF 팀장(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이날 송 사장은 별도의 취임식 없이 첫 공식 일정으로 광명~서울 고속도로 사고 현장을 찾아 경위를 보고받고 안전 관리 실태를 집중 점검했다. 그러면서 “막중한 책임감과 사즉생의 각오로 재해가 원천적으로 발생하지 않도록 전사적 안전관리 시스템을 근본부터 개편하고, 현장 중심의 실효적인 안전문화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명호·하지은·고건 기자 boq79@kyeongin.com

Copyright © 경인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