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 4호기 가동 멈춰…노후 원전 운명은?
[KBS 부산] [앵커]
설계수명 40년을 다한 고리원전 4호기가 오늘(6일) 가동을 멈췄습니다.
이렇게 되면 고리 2, 3, 4호기가 차례로 계속 운전 심사를 받는데요,
노후 원전의 재가동을 놓고 각계 의견이 엇갈립니다.
전형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986년 4월, 상업 운전을 시작한 고리원전 4호기.
그동안 2천840억 킬로와트시(kWh), 부산시민 전체가 13년 동안 쓸 전기를 생산했습니다.
그리고 설계수명 40년을 다 채워 가동을 멈췄습니다.
고리원자력본부 6기 중 4번째입니다.
2017년 영구 정지된 고리 1호기는 해체 승인을 받았으며, 2023년부터 가동을 멈춘 2, 3호기는 '계속 운전' 승인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앞서 문재인 정부는 '탈원전 정책'을, 윤석열 정부는 반대로 '원전 진흥 정책'을 폈습니다.
이재명 정부는 원전을 전략 산업에 넣어 사실상, 전 정부의 기조를 유지 중입니다.
[김성환/환경부 장관/당시 후보자 : "(원전을 추가로 짓는 것에 대해 가능하다고 말씀하신 것으로 받아들여도 되겠습니까?) 국민 공감이 필요합니다만, 불가피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친원전 쪽 학계는 원전을 안전하게 관리한다면 '계속 운전'하는 데 문제 없다는 입장입니다.
[윤종일/한국과학기술원(KAIST)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교수 : "(미국은) 고리원전과 비슷한 시기 건설해 운영했던 원전들도 계속 운전을 2차례 갱신해 거의 80년까지 운영을 허가받은 원전들이 있고요."]
탈원전 쪽 지역 시민단체는 가동을 멈춘 고리 2~4호기 역시 고리 1호기처럼, 영구정지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수명연장 즉각 중단하라!"]
원전 사고를 예측할 수 없는 데다, 방사성폐기물 영구처분장도 마련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섭니다.
[최재은/창원기후행동 집행위원 : "이재명 정부는 더 이상 침묵으로 윤석열 정부의 핵 진흥 (정책)을 계승해선 안 된다. 핵발전이 아닌 재생 에너지로의 전환이 충분히 현실적인 선택…."]
노후 원전 안전성 논란 속에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올해 고리 2호기를 시작으로 수명을 다한 원전의 계속 운전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전형서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그래픽:조양성
전형서 기자 (j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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