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태화강국가정원 인접 '정다운 정원마을' 조성
300억 들여 태화동 14만7787㎡
숙박 가능 '가든 스튜디오' 등 계획

울산 중구가 태화강국가정원 인근으로 '정다운 정원마을' 조성에 나선다.
중구는 6일 중구청 대회의실에서 '다운동 정다운 정원마을 도시재생사업 활성화 계획' 변경 수립을 위한 주민공청회를 열었다.
공청회에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박경흠 중구의원, 지역 주민, 도시재생 전문가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김영길 중구청장은 인사말에서 "태화강국가정원 인근의 이 지역은 관광 인프라 등으로 발전하기에는 땅에 대한 규제 등이 있는 등 제한적인 부분이 있다"라며 "당장 재개발을 할 수 없다면 도시재생사업을 할 수밖에 없다. 도시재생사업으로 정주 여건부터 개선하자"라고 사업을 설명했다.
다운동 정다운 정원마을 도시재생사업 활성화 계획은 2026년부터 2029년가지 4년 동안 국·시·구비 등 예산 300억원을 들여 태화동 727-19번지 일원 14만7,787㎡에 다양한 문화관광 거점시설을 조성하는 지역 특화 도시재생사업 계획이다.
중구는 지난해 국토부의 도시재생사업 지역특화재생 부분 공모에 미선정됨에 따라 올해 재도전에 나선 상황이다.
계획도 일부 변경됐다. 기존 방문객들의 체류를 유도하기 위해 계획했던 먹거리 판매 시설인 '푸드 테라피센터'는 숙박이 가능한 공간인 '가든 스튜디오'으로, 원예 치유시설인 '가든 테라피센터'는 심리 치유 시설인 '마음 테라피센터'로 조성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도시 민박 시설 '정원 스테이호텔', 심리 치유 특화 공간 '마음테라피 센터', 숙박 기능을 갖춘 행사 공간 '가든 스튜디오', 정원마을 놀이터 등도 갖출 예정이다.
중구는 주민 의견을 수렴해 계획을 확정 짓고, 오는 9월 국토부의 '25년도 하반기 도시재생 고모사업'에 도전한다.
공모에 선정되면 오는 12월 본격적인 사업이 추진된다.
이날 공청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도시재생사업으로 일대 재개발 추진에 악영향 주지 않을까 우려를 나타냈다.
한 주민은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마을이 예쁘게 만들어진다면 재개발이 어렵거나 불가능하지 않겠냐"라고 질의했다.
이에 대해 중구청 관계자는 "도시재생사업은 사는 데 불편하니까 정주 여건을 개선하는 것"이라며 "도시재생사업으로 인해 재개발이 이뤄지지 않는 것은 아니다, 현재 다운동 일대 땅은 몇층까지 집을 지을 수 있다는 규제가 있다. 추후에 재개발을 진행할 경우 먼저 규제부터 바꿔야 한다"라고 답변했다.
한편 이날 중구는 코레일관광개발과 중구 관광산업 발전과 도시재생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정다운 정원마을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한 체류형 관광콘텐츠를 개발하고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 관광수요 대응을 위한 교통·편의 시설 개선에 힘쓸 예정이다.
심현욱 기자 betterment00@ius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