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단체관광객 비자 한시면제… “유커 특수” 커지는 기대감
국제회의 참가자 입국 간소화 확대도
동대문·노량진 등 관광지 일대 “환영”
“이번 기회에 중국인 관광객 늘어나길”
각 지자체, 여행사 연계 ‘큰손 맞이’ 분주
면세·항공업계 맞춤 상품 출시 등 대응
일각 “도심 일부 외국인들로 소란 우려”
다음달 말부터 국내로 들어오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에 대해 비자가 한시적으로 면제된다. 중국인 방한이 늘어날 경우 침체된 내수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란 기대와 함께 관광업계는 관광객 맞이에 분주한 모습이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시장 상인들은 이번 무비자 입국 허용 결정을 반기는 분위기였다.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에서 점포를 운영하는 60대 상인은 “2010년대 초반에는 중국 단체관광객들이 큰손이었는데, 사드배치 문제로 양국 관계가 얼어붙은 이후 상황이 바뀌었다”며 “지난해 12월 처음 이야기 나왔을 때부터 상인들은 단체관광객이 늘어날 거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한 전통시장 상인회 관계자도 “체감하려면 시간이 좀 필요하겠지만 이번을 계기로 줄었던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늘어나길 희망한다”고 했다. 차남수 소상공인연합회 본부장은 “국내 관광지에서도 중국에서 주로 사용하는 디지털 화폐 결제 시스템을 웬만큼 갖추고 있어 소상공인들에겐 긍정적인 시그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각 지자체는 지역 관광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란 기대감으로 유커 맞이에 분주한 모습이다.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권 단체관광객 방문 증가로 이어져 관광산업 회복 전환점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한국을 방문하는 관광객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중국 현지 사무소·여행사와 협력해 단체 유치를 활성화하고, 맞춤형 쇼핑 인프라 구축 및 프로모션 강화 등 준비를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업계는 이번 정책으로 기업 포상·위로 목적의 인센티브 단체관광객이 늘어나면 수익성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봤다. 비즈니스 목적 단체 관광 객단가는 일반 관광보다 3∼4배 이상 높다. 신세계면세점은 무비자 정책이 시행되면 하반기 1만명 이상 추가 고객을 확보할 계획이다.
항공업계도 중국인 단체관광객 무비자 방한을 계기로 관광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중국 노선의 수요증가에 대응하고 양국 여행객의 이동 편의를 위해 노선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광객들의 단체 방문으로 일대가 혼란스러워질까 우려스럽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하이브의 서울 용산구 사옥 인근은 외국인 방문객들에겐 반드시 들러야 할 ‘성지’로 꼽힌다. 사옥 앞에선 ‘인증샷’을 촬영하는 외국인들을 심심찮게 목격할 수 있다.
직장인 김모(34)씨는 “출퇴근하는 길에 하이브 사옥이 있는데 외국인을 태운 관광버스들로 1개 차로가 막혀 오도 가도 못하는 교통혼잡이 자주 벌어진다”라 “관광객이 내수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지만 이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인근 카페에서 일하는 20대 박모씨도 “하이브 사옥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단체로 카페를 오는 경우가 많은데 손님 중에 관광객이 많아 시끄럽다며 나가는 일도 종종 있다”고 했다.
윤준호·김나현·이정한·제주=임성준 기자, 전국종합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5억 낡은 주택이 35년 뒤 100억 빌딩…임하룡, ‘왜 저런 땅을’ 비웃음에도 팔지 않은 이유
- 시청자에 대한 예의 아니다…최불암이 수척해진 얼굴을 카메라 뒤로 숨긴 이유
- 곽윤기 “절대 하지 마세요” 나나 “신중하게”…지우는 게 더 고통, 스타들의 문신 제거 고백
- “시력 잃어가는 아빠 위해…” 수영·박정민이 택한 뭉클한 ‘진짜 효도’
- 44억원 자산가 전원주의 치매 유언장…금괴 10kg이 증명한 ‘현실 생존법’
- 6살 가장의 74년 사투…윤복희, 무대 뒤 삼킨 억대 빚 상환의 기록
- 32억원 건물 팔고 월세 1300만 택했다…가수 소유, 집 안 사는 ‘영리한 계산법’
- “나이 들어서” “통장 까자”…아이비·장근석·추성훈의 악플 ‘사이다’ 대처법
- “누를 끼치고 싶지 않다”…암 투병 숨긴 채 끝까지 현장 지킨 김지영·허참·김영애
- 2000만원 연봉이 40억원 매출로…전현무가 축의금 ‘1억원’ 뿌린 진짜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