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이나, LPGA 부진에 “작은 톱니바퀴 안 맞는 느낌”
“LPGA 투어 환경 정말 달라, 적응 중요성 실감”

“큰 문제가 아니라 작은 것들이 서로 톱니바퀴가 안 맞는 느낌인데, 계속 경험하다 보면 머지않아 맞아나갈 것 같습니다.”
올해 LPGA 투어 데뷔 시즌을 맞아 고전 중인 윤이나(22)가 9개월 만의 국내 대회(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출전을 앞두고 6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뭔가가 굉장히 안 된다기보다는 경기를 풀어나가는 데 조금 어려움을 겪는 것 같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부진의 원인은) 복합적인 부분”이라며 “제가 기대했던 것만큼, 또 많은 분이 기대해 주신 것만큼 성적이 안 나는 건 사실이지만,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으려 한다. 최선을 다해 매일을 보내다 보면 잘 맞는 날이 오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이나는 지난해 KLPGA 상금왕, 최저 타수 1위, 대상 등 3관왕을 차지하고 Q스쿨(예선)을 거쳐 LPGA 투어에 진출했다. 장기인 드라이브샷을 앞세워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쟁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현재까지 성적표는 아쉽다. 우승은 없고, 17개 대회서 7번 컷 탈락했다. 최고 성적은 US 여자 오픈에서 기록한 공동 14위다.
윤이나는 7일부터 KLGPA 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한다. 이를 위해 최근 영국 웨일스에서 열린 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AIG 여자 오픈 참가 후 제주도에 왔다. 개막을 하루 앞둔 6일 연습 라운드 후 기자회견에 나섰다.

윤이나는 미국 진출 후 느낀 변화를 묻는 질문에 “반년밖에 안 됐지만 환경적으로 정말 많이 달랐다. 대회장을 이동할 때 비행기로 하고, 매 대회마다 잔디도 달라 적응에 대한 중요함이 더 크다는 걸 느꼈다”고 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교체한 장비에 관한 질문에는 “이전 제품을 오래 썼기 때문에 새 장비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했던 건 맞다”면서도 “원래 좋은 차를 사더라도 익숙해지려면 시간이 필요하지 않나, 지금은 적응을 마쳤다”고 했다.

윤이나는 미국 진출 이후 올해의 키워드로 ‘성장’을 꼽고 경기하고 있다고 한다. 그는 “결과에 대한 기대가 없던 건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매 대회 성장하는 데 포커스를 두고 있다”며 “올해가 마지막 시즌도 아니고 앞으로 오래 골프할 거니까 해야 할 것들을 하면서 과정에 집중하는 선수가 되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스스로 경험이 많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끊임없이 배우고 성장하고 있다”고도 했다.
그는 “이번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도 ‘배움’을 얻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처음 출전하는 대회인 만큼 욕심을 완전히 놓진 않았다. 컷 통과해 4일 다 경기하면서 우승 경쟁을 하는 게 목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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