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상의 언어로 시대를 말하다
영은미술관 공동기획 전시…작가 15명 참여
진양욱·진시영 부자, 신도원의 미디어아트
회화부터 미디어아트까지 작품 총 36점 선봬
전시해설·토론 프로그램…관람객 체험 구성

회화부터 VR까지 다양한 매체를 아우르며 세대와 장르를 넘나드는 추상미술의 확장된 경계를 탐색하는 특별 전시가 펼쳐진다.
보문복지재단 동곡뮤지엄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최·주관한 '점·선·면·색 -추상미술의 경계 확장'을 오는 8일부터 9월 28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지난 2021년 영은미술관에서 기획된 동명 전시를 바탕으로, 추상미술의 조형 언어인 점·선·면·색을 중심으로 감각적 확장성과 동시대적 의미를 탐색하고자 동곡뮤지엄과 영은미술관이 함께 공동 기획했다.

수도권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김재관, 남영희, 박승순, 박종규, 박철, 故 방혜자, 배미경, 유병훈, 하명복, 한영섭, 홍순명, 왕열 작가의 평면 작품 20여 점과 광주 지역을 대표하는 故 진양욱 화백의 평면작품 8점이 전시된다.
특히 진양욱 화백의 아들이자 미디어아티스트인 진시영 작가는 부친의 작품을 모티브로 창작한 영상설치작품 5점을 선보이며, 세대 간 예술적 연결을 시도한다.

전시는 총 3부로 구성된다. 1부 '추상미술의 경계 확장'은 영은미술관 소장 평면 회화 작품 20여 점과 신도원 작가의 VR 및 모니터 기반 미디어 설치작품 3점을 통해 기하학적 추상과 비정형적 추상, 디지털 추상 등 추상미술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소개한다.
2부 '시간의 결, 잇다'는 진양욱 화백의 회화 8점과, 화구, 앨범 등의 아카이브 자료, 진시영 작가의 영상 설치 작업 5점을 통해 세대 간의 예술적 연결을 조망한다.

전시 기간 동안 관람객을 위한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릴레이 아트토크'는 기획자와 큐레이터, 관객이 함께 추상미술의 본질과 동시대성을 논의하는 참여형 토론 프로그램이다. '전시해설 프로그램'은 전문 도슨트와 큐레이터가 직접 참여해 작품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돕는다. '체험 프로그램'은 워크북을 활용한 점묘, 색채, 선의 리듬 등 조형 요소를 직접 경험해 보는 교육형 활동으로 구성된다.
해설과 체험프로그램은 전시 기간 내 주말에 운영되며 자세한 일정은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 시간은 기간 내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정영헌 보문복지재단 동곡뮤지엄 이사장은 "이번 전시는 회화와 설치, 미디어아트, VR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동시대 한국 추상미술의 흐름을 폭넓게 조망한다"며 "세대와 장르를 아우르는 예술의 감각을 시민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