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개미, 7월 美증시 9500억 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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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가 7월 한 달간 약 9500억원어치를 사들이며 두 달 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다.
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서학개미는 7월 한 달간 미 증시에서 총 6억8497만달러(약 9493억원)를 순매수했다.
최근 발표된 세제개편안의 여파로 지난주 국내 증시는 큰 폭으로 하락한 뒤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지난 7월과 같은 순환매 장세가 이어질 경우 서학개미의 해외 투자 비중이 늘어날 가능성도 열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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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마인·SGOV ETF 많이 사

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서학개미는 7월 한 달간 미 증시에서 총 6억8497만달러(약 9493억원)를 순매수했다. 앞서 5월과 6월에는 각각 13억1084만달러(1조8215억원), 2억3184만달러(3221억원)를 순매도하며 두 달간 15억4268만달러(약 2조1000억원)를 회수했지만, 7월 들어 반전 흐름을 보였다.
이 같은 매수 흐름은 국내외 시장 분위기와 맞물려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5~6월 코스피가 3200선을 돌파하며 강세를 보였던 것과 달리, 7월 들어서는 순환매 중심의 박스권 장세가 이어졌다. 반면 미국 증시는 나스닥과 S&P500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꾸준히 우상향했고, 주요 대형 기술주의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면서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서학개미의 순매수 상위 종목에는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이 상위권에 나란히 자리했다.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미국의 가상화폐 채굴 및 데이터센터 운영사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BMNR)'로 총 2억4165만 달러(3355억원)를 순매수했다. 암호화폐 가격 반등과 함께 관련 종목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같은 기간 두 번째로 많이 산 종목은 미국 국채 중 잔존 만기 3개월 이하 단기채에 투자하는 'SGOV ETF'로 1억6804만 달러(2333억원)를 순매수했다. SGOV는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대표 상품으로 꼽힌다. 최근 몇 달간 이어진 미 증시 랠리에 대한 피로감과 관세 협상 등 불확실성에 대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이밖에도 기술주 중심의 'QQQ ETF'(1억5882만 달러)를 비롯해 옵션 수익 전략 기반의 'YIELDMAX ETF'(1억5527만 달러), 테슬라 레버리지 상품인 'TSLA BULL 2X ETF'(1억3884만 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고성장 섹터와 고수익 구조를 겨냥한 매수세가 집중된 셈이다.
최근 발표된 세제개편안의 여파로 지난주 국내 증시는 큰 폭으로 하락한 뒤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지난 7월과 같은 순환매 장세가 이어질 경우 서학개미의 해외 투자 비중이 늘어날 가능성도 열려있다. 고용 쇼크로 지난 1일 급락했던 미 증시를 두고 저가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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