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관세 데드라인 임박하자…푸틴, 장거리 공습 중단 검토

한명현 2025. 8. 6.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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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에 예고한 2차 제재 시한이 임박한 가운데 양국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놓고 막바지 협상에 들어갔다.

6일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 크렘린궁(대통령실)이 미국의 2차 제재를 막을 협상 카드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에 오는 8일까지 우크라이나와 휴전하지 않으면 추가 관세를 매기고 러시아산 원유 수입국에도 10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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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2차제재 협상 시한 하루 앞둬
러, 드론 등 '공중휴전' 제안할 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에 예고한 2차 제재 시한이 임박한 가운데 양국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놓고 막바지 협상에 들어갔다. 러시아는 전쟁 종식에 동의하지 않지만 장거리 공습 중단을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6일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 크렘린궁(대통령실)이 미국의 2차 제재를 막을 협상 카드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를 향한 드론·미사일 공습을 제한적으로 중단하는 ‘공중 휴전’ 등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공중 휴전 제안은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특사의 러시아 방문 일정에 맞춰 논의됐다. 이날 모스크바에 도착한 위트코프 특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약 3시간 동안 대화를 나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에 오는 8일까지 우크라이나와 휴전하지 않으면 추가 관세를 매기고 러시아산 원유 수입국에도 10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협상이 휴전 합의를 이끌어낼 가능성은 낮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 전면 휴전하는 데는 동의하지 않을 방침이다. 미국이 보낸 ‘최후통첩’의 실질적 효과가 낮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지시에 따라 중국 등이 러시아산 원유 구매를 중단할 가능성은 작다”며 “해당 조치는 원유 가격을 높이는 역효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은 러시아의 원유 밀수출에 동원되는 일명 ‘그림자 함대’에 추가 제재도 고려하고 있다. 그동안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후 서방 제재를 피하기 위해 노후 유조선 등을 활용한 그림자 함대로 원유를 수출해왔다.

과거 조 바이든 전 행정부에서 유조선 213척이 제재 대상이었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재집권한 이후 추가 지정이 없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그림자 함대를 공략하는 것은 러시아 상황을 더 어렵게 만드는 직접적 방법”이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CNBC 인터뷰에서 “원유 가격이 더 내려가면 푸틴 대통령은 더 이상 사람을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명현 기자 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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