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권 주자들, TK 총집결…예비경선 앞두고 보수심장 공략전
“개헌 저지·외연 확장·통합 리더십”…보수 재건 향한 당심 잡기 경쟁 치열

국민의힘에 따르면 당 대표 후보들은 7일 예비경선 결과발표를 앞두고 차례로 TK 지역을 방문했다. 조경태 후보는 지난 1일 가장 먼저 대구를 방문해 헌법을 부정한 윤석열 전 대통령을 옹호하는 행위는 반보수라며 '극우 논란'에도 우클릭 행보를 이어갔던 김문수·장동혁 후보를 향해 비판 발언을 쏟아냈다. 또 당의 책임지는 자세와 외연 확장을 강조하면서 국민 100%로 구성된 위원회를 꾸려 당내 인적 쇄신과 혁신을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같은 날 경북과 대구를 오간 김문수 후보는 개헌 저지선(100석) 붕괴 우려를 표하면서 소위 혁신파로 꼽히는 조경태 후보의 혁신안에 반대표를 재차 던졌다. 그는 이재명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연임제 개헌을 추진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여당 독주를 막을 수 있는 세력이 국민의힘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바닥인 당의 위기를 돌파할 외연 확장성을 갖춘 후보는 자신이라며 원외 당협을 중심으로 당 지지율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TK 방문 이후 강원, 대전, 경남, 부산 등 지역을 돌며 차기 당 대표 적임자임을 내세웠다.
다음 날 안철수·주진우 후보가 텃밭 공략에 나섰다.
특히 안 후보는 지난 2일에 이어 5일부터 대구 일대를 누비며 '72시간 집중 선거'를 펼쳤다. 그는 앞서 인적 쇄신을 통한 외연 확장 구상을 밝힌 데 이어 내실까지 다져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개헌 저지선을 지키는 동시에 인적 쇄신과 인재 발굴을 이어가겠다는 것이다. 안 후보는 다만, 불법 계엄에 대한 옹호와 침묵을 비판하면서 '보수의 심장'인 대구에서부터 당을 다시 일으켜 세워야 할 것이라고 설득했다.
앞서 주진우 후보는 '합리적 보수' 자처했다. 양극단으로 치달은 당내 분열을 봉합하는 통합의 리더십을 이뤄가겠다는 포부도 전했다. 주 후보는 서문시장 방문에서 외연 확장 없이 당이 살아남을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개헌 저지선을 깨지 않는 범위에서 혁신안을 수용해 당을 살려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 후보 본인과 같은 생각을 가진 일반 국민과 당원이 많을 것이라며 중심에 서서 끝까지 선거를 치르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텃밭을 찾은 장동혁 후보는 당을 지키고 국민의힘의 새로운 미래 비전을 보여주는 당 대표가 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장 후보는 예비경선 마지막 날인 6일 TK를 찾아 정통보수의 재건을 외쳤다. 그는 12·3 비상계엄부터 탄핵과 대선 패배까지 이어진 문제가 당이 하나로 뭉치지 못했던 것이라며 단일대오를 형성하는 것이 쇄신의 시작임을 강조했다. 또 민주당에서는 내년 지방선거를 염두에 두고 중원을 공략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충청에 기반을 둔 장 후보 본인이 당 대표가 된다면 정청래 대표와 싸워 유의미한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