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태국이 한국산 무기로 훈센 암살 시도"… 태국 "혐오스러운 가짜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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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가 태국군이 한국산 무기를 이용해 훈센 전 총리를 암살하려 했다고 주장하며 외교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캄보디아 크메르타임스는 5일(현지시간) '신뢰할 만한 해외 정보기관'을 인용해, 태국군이 한국산 정밀유도폭탄(KGGB)을 장착한 경공격기(AT-6TH)로 훈센 전 총리와 훈마넷 총리를 제거할 계획을 세웠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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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밀 타격 가능한 한국 KGGB 폭탄 이용"
태국·캄보디아 평화 회담 악영향 우려 제기

캄보디아가 태국군이 한국산 무기를 이용해 훈센 전 총리를 암살하려 했다고 주장하며 외교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국경 무력 충돌 이후 양국 간 긴장이 계속되는 가운데, 최고위급 인사를 겨냥한 암살설까지 불거지며 사태는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
캄보디아 크메르타임스는 5일(현지시간) ‘신뢰할 만한 해외 정보기관’을 인용해, 태국군이 한국산 정밀유도폭탄(KGGB)을 장착한 경공격기(AT-6TH)로 훈센 전 총리와 훈마넷 총리를 제거할 계획을 세웠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태국군은 지난달 29일 AT-6TH 8대와 KGGB 200발을 확보했다. AT-6TH는 미국 지상 정찰 공격기인 비치크래프트 AT-6 울버린의 태국 수출형 모델이다. 태국군이 수리를 위해 한국에 보냈던 AT-6TH 4대도 최근 반환 받았다는 게 캄보디아 측 주장이다. 이 정보기관이 어느 나라 소속인지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매체는 “태국군은 훈센 전 총리와 훈마넷 총리의 거주지 좌표에 대한 내부 정보를 기다리고 있다”며 “이미 (분쟁 지역인) 프레아 비헤아르 사원 인근에서 무기를 시험한 정황도 있다”고 전했다. 또 해당 무기(KGGB)는 정밀 타격이 가능하고 탐지가 어려워 표적 작전에 적합하다는 평가도 덧붙였다.
이 같은 주장은 지난달 24일 태국 동부 수린주와 캄보디아 북서부 오다르메안체이주 접경에서 양국이 교전을 벌인 시점과 맞물리며 주목받고 있다. 당시 태국군은 F-16 전투기 6대를 투입해 캄보디아군 시설 두 곳을 공격했는데, 미국 항공 전문 매체 ‘더 에비에이셔니스트’는 이 과정에서 한국산 KGGB 폭탄이 탑재됐다고 공개했다.
KGGB는 한국 국방과학연구소 주도로 LIG넥스원이 공동 개발한 한국형 유도폭탄이다. 수십㎞ 밖에서도 은폐된 표적을 정밀 타격할 수 있어 정찰·타격 통합 운용에 적합한 무기로 여겨진다. 우리 공군에는 2013년 도입됐고 태국에는 2022년에 20발이 수출됐다.

태국 정부는 "불쾌한 가짜 뉴스"라며 강력 부인했다. 마릿 싸응이얌퐁 태국 외교부 장관은 “태국은 그런 계획을 단 한 번도 세운 적이 없다”며 “근거 없고 혐오스러운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이번 의혹이 현재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고 있는 태국·캄보디아 평화 회담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태국 외교부는 별도 성명을 통해 “태국을 모독하는 의도”라며 “양국 평화 협상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거짓 뉴스를 유포하는 것은 대화 정신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캄보디아 정부는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하노이= 허경주 특파원 fairyhk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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