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더컵 스타’ 이안 폴터, LIV 골프에서 강등 위기

라이더컵 유럽팀에서 여러 차례 중요한 역할을 했던 이안 폴터(잉글랜드)가 LIV 골프에서 강등 위기에 몰렸다.
6일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LIV 골프는 선수들에게 “주장이든 아니든 강등권에 있는 선수들은 구제받지 못할 것”이라고 통보했다.
LIV 골프 순위는 ‘록 존(Lock Zone)’, ‘오픈 존(Open Zone)’, ‘강등 존(Relegation Zone)’ 등 세 구역으로 나뉜다.
‘록 존’에 든 시즌 순위 상위 24위 이내 선수들은 내년 시즌 출전권을 확보한다. 25위부터 48위까지의 선수들은 ‘오픈 존’에 속한다. 여기에 속한 선수들은 리그에 남을 수 있지만 계약 기간이 만료될 경우 현재 소속팀은 이들과 재계약하지 않아도 된다. 49위 이하의 ‘강등 존’ 선수들은 리그에서 강등된다.
지난해에는 예외가 있었다. 레인지고츠GC의 주장인 버바 왓슨(미국)이 시즌 순위 53위에 그치고도 ‘사업적 이유’ 등을 근거로 자신의 자리를 유지했다. 하지만 새로 LIV 골프의 경영을 맡은 스콧 오닐 CEO는 ‘강등은 강등’이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강등 위기에 몰린 선수 가운데 가장 유명한 선수는 폴터다. 현재 마제스틱스GC의 공동 주장이지만, 오닐 CEO가 예외를 두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강등권 탈출이 시급한 상황이다.
한때 세계 랭킹 5위에까지 오른 폴터는 유럽과 미국의 대륙 대항전인 라이더컵에 5차례 출전해 여러 차례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의 라이더컵 매치 성적은 15승2무8패다.
폴터는 2022년 6월 열린 첫 LIV 골프 대회부터 출전했다. 하지만 올해는 성적이 신통치 않다. LIV 골프는 각 대회에서 출전 선수 54명 가운데 24위 안에 들어야 포인트를 받을 수 있는데, 올해 폴터가 포인트를 얻은 것은 한 번 뿐이다. 지난 5월 열린 한국 대회에서 공동 13위를 한 것이 유일하다.
현재 포인트 랭킹 51위에 머물러 있는 폴터가 강등을 피하기 위해서는 오는 9~11일 열리는 시카고 대회와 16~18일 열리는 인디애나폴리스 대회 등 두 번의 대회에서 순위를 3계단 이상 끌어올려야 한다.
강등된 선수들은 인터내셔널 시리즈에서 우승하거나 LIV 골프 프로모션을 통해야만 복귀할 수 있다. 최종 순위는 LIV 골프 인디애나폴리스 대회 이후 결정된다.
보도에 따르면 폴터는 벌금을 납부하면 향후 DP 월드 투어에 복귀할 수 있다. 또 강등권에서 시즌을 마칠 경우 마제스틱스GC 팀에서 멘토링이나 행정 역할을 맡을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김석 선임기자 s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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