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장관이 보내온 후원금 5만원…“정권 바뀌니 이런 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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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선진국의 산업재해 예방 정책을 다룬 기사를 읽고 기사를 쓴 시민기자에게 후원금을 보낸 사연이 전해졌다.
싱가포르 이주노동자로 오마이뉴스에서 시민기자로 활동하며 기고하고 있는 이봉렬씨는 5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김 장관으로부터 원고료 5만원을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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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 장관 “좋은 기사 감사” 원고료 보내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선진국의 산업재해 예방 정책을 다룬 기사를 읽고 기사를 쓴 시민기자에게 후원금을 보낸 사연이 전해졌다.
싱가포르 이주노동자로 오마이뉴스에서 시민기자로 활동하며 기고하고 있는 이봉렬씨는 5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김 장관으로부터 원고료 5만원을 받았다고 밝혔다. 오마이뉴스는 시민들이 좋은 기사에 자발적으로 원고료를 줄 수 있는 시스템을 지난 2003년부터 운영해 오고 있다. 이씨는 이런 뒷이야기를 이날 ‘정권 바뀌니 이런 일도…노동부 장관이 보낸 5만원, 놀랍네요’라는 제목의 기사로도 전했다.

김 장관이 호응한 기사는 싱가포르 정부가 산업재해 사망자 수를 획기적으로 줄인 비결을 소개한 지난달 28일 오마이뉴스 기사였다. 김 장관은 기사가 배포된 다음 날 국무회의에서 자료에는 없는 싱가포르 사례를 언급해 주목받았는데, 해당 기사를 읽은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김 장관은 “싱가포르도 2005년 당시만 하더라도 저희들과 같은 상당히 높은 산업재해 나라였다. 하지만 지금 세계적으로 가장 안전한 나라가 되고 있다”며 “싱가포르 사례를 적극 참조해서 제도 개선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국무회의 다음 날인 지난달 30일 ‘꿈꾸는 기관사’라는 아이디로 이씨에게 구독료 5만원을 보내며 “좋은 기사 감사드리고 원고료 체불 없도록 각별히 유념하겠습니다^^”라는 응원글을 남겼다. 꿈꾸는 기관사는 현직 철도 기관사로 노동부 장관에 임명된 김 장관이 자신을 소개할 때 쓰는 말이다.
이씨는 김 장관이 보낸 5만원에 사비 5만원을 더한 10만원을 전태일 재단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1970년 전태일 열사가 분신한 11월13일을 국가기념일로 제정하고, 종로3가역 이름을 ‘전태일역’으로 바꾸고 싶다고 밝힌 김 장관의 발언을 지지한다는 취지에서다. 종로3가역 인근에는 전태일기념관이 있다.
심우삼 기자 wu3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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