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이런 팀이 프로?... 아사니 급히 품은 에스테그랄, K리그 언제 끝나는지도 모르면서 '막무가내식 영입'

임기환 기자 2025. 8. 6. 16:47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베스트 일레븐)

최근 광주 FC(이하 광주) 아사니를 시즌 중에 영입해 논란에 휘말린 이란 명문 에스테그랄 테헤란(이하 에스테그랄)이 대한민국 K리그가 시즌 중인 것도 몰랐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이란 매체 '풋볼리'는 6일(한국 시각) '이란 페르시아 리그의 에스테그랄 구단은 대한민국 K리그가 올해 끝난다는 사실을 몰랐다'라는 제목의 특별 기고 기사를 통해 에스테그랄의 아마추어적인 행정을 지적했다.

최근 에스테그랄은 구단 SNS(사회관계망서비스) 계정을 통해 "우리 구단은 아사니와 계약했다. 아사니는 광주와 계약이 만료된 뒤 팀에 합류할 것이다. 선수를 더 빨리 데려오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에스테그랄 구단은 아사니 영입을 기념해 선수의 경기 하이라이트 영상을 게재하기도 했다.

2023년 광주 유니폼을 입고 K리그에 데뷔한 아사니는 세 시즌 동안 리그 67경기에서 18골 5도움을 기록했다. 구단 역사상 처음 나서는 무대인 2024-2025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서는 구단의 역사도 작성했다. 지난해 9월 열린 요코하마 F. 마리노스(일본)와의 ACLE 첫 경기에서 해트트릭하며 팀의 7-3 승리를 이끌었다. 비셀 고베(일본)와의 대회 16강 2차전에서도 두 골을 넣으며 광주의 8강 진출을 이끌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광주와의 계약이 만료되는 아사니이기에 그를 향한 관심은 뜨거웠다. 광주에 남는 것으로 보였지만, 여름 이적 시장의 종료와 동시에 그의 새 행선지가 알려졌다. 에스테그랄이었다.

보스만 룰(현 소속 구단과 계약이 6개월 이하 남아있을 경우에도 다른 구단 사전 계약할 수 있다)에 의거하기 때문에 규정상의 문제는 없다. 그러나 시즌이 한창일 때 에이스의 이탈은 구단으로선 갑작스러울 수밖에 없다. 더군다나 '셀프피셜'이었고, 광주 구단은 선수의 이적 사실을 몰랐다. 뒤통수를 맞은 기분일 것이다.

에스테그랄도 자신들이 필요한 선수를 영입하긴 했지만, 광주의 반응에 당황해 하는 분위기다. '폿볼리'는 "에스테그랄은 선수와 쉽게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특정 기간 전에는 그를 영입할 수 없다는 사실을 갑작스레 깨달았다. 부주의했다"라고 전했다.

더 구체적으로는 "에스테그랄 감독이 대한민국 K리그의 시즌이 언제 종료되는지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 서양 국가들처럼 시즌 후반기가 여름에 끝날 것이라고 가정하고 계약서에 쉽게 서명했다. 동아시아의 상황이 여타 국가와 다르고, 올해 말에 끝날 것이라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라고 언급했다.

에스테그랄 입장에서는 유능한 날개 공격수가 급히 필요했는데, 매체 보도에 따르면 심지어 그 시기는 이번주 중순인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선수와 계약 체결 이후 감독이 이번주 중순에 아사니가 테헤란으로 올 수 있게끔 비행기 티켓을 알아보고 있었다. 그런데 상기 이유로 인해 아사니가 쉽게 에스테그랄로 올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선수의 조기 이적이 쉽지 않은 걸 깨달은 에스테그랄은 광주에 재정적 동의를 얻어야 하며, 광주가 아사니로부터 막대한 수익을 얻을 마지막 기회인 점을 고려하면 광주 구단의 요구가 상당히 높을 것"이라고 매체는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매체는 "에스테그랄로서는 2026년 겨울이되기 전에 선수를 합리적 금액으로 데려오는 것이 베스트겠으나, 이번 계약이 광주 구단을 불안하게 했기 때문에 에스테그랄의 의도되로 되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개진했다.

광주 구단 역시도 머리가 복잡하긴 마찬가지다. 광주 구단은 최근 아사니의 거취에 대해 "감독님은 물론이고 선수와도 소통을 통해 정할 것이다. 다음 경기가 열리기 전인 이번 주 안에 매듭을 지을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광주는 오는 10일 포항 스틸러스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글=임기환 기자(lkh3234@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축구 미디어 국가대표 - 베스트 일레븐 & 베스트 일레븐 닷컴
저작권자 ⓒ(주)베스트 일레븐.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www.besteleven.com

Copyright © 베스트일레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