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경고 무시했다가”…조난 구조비 수천만원 물어내

양호연 2025. 8. 6.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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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표지판을 무시하고 이탈리아 돌로미티산맥을 탐방하던 한 영국인 등산객이 조난당하며 구조 비용으로 수천만원을 물어내게 됐다.

5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3시30분께 이탈리아 북부 돌로미티산맥의 해발 2500m 바윗길에서 한 60세의 영국인 등산객이 낙석이 계속된다며 구조를 요청했다.

구조대는 이 영국인 등산객에게 구조 비용 1만4225유로(약 2289만원)를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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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표지판을 무시하고 이탈리아 돌로미티산맥을 탐방하던 한 영국인 등산객이 조난당하며 구조 비용으로 수천만원을 물어내게 됐다.

5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3시30분께 이탈리아 북부 돌로미티산맥의 해발 2500m 바윗길에서 한 60세의 영국인 등산객이 낙석이 계속된다며 구조를 요청했다. 악천후 속에 낙석으로 산사태 우려가 커지자 자력 대피가 어렵다고 판단하고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결국 신고를 받고 출동한 인근 마을의 구조대가 헬리콥터를 동원해 구조에 나섰다. 당시 악천후 탓에 이 등산객 1명을 구조하는 데 헬리콥터가 2대나 투입됐다고 한다. 구조대 관계자는 가디언에 “살아남은 것만도 운이 좋았다”고 말했다.

조사 결과 이 남성은 탐방길에 영어·이탈리아어로 쓰인 ‘등산로 폐쇄’, ‘돌아가시오’ 등의 표지판을 그냥 지나쳤다가 조난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구조대는 이 영국인 등산객에게 구조 비용 1만4225유로(약 2289만원)를 청구했다. 이중 1만1160유로(약 1800만원)가 총 93분에 이르는 헬리콥터 이용 요금이다.

돌로미티 지역 보건당국 관계자는 이번 구조 사례와 관련해 현지 언론에 “헬리콥터는 조건이 열악하거나 시급한 구조작업에 필수적이다. 이런 이유로 헬리콥터는 택시처럼 이용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2년 산사태로 빙하가 깎여나간 돌로미티산맥. 연합뉴스


양호연 기자 hy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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