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공사비 증액 협상 난항… 수원 벽적골 2000가구 리모델링 단지 ‘발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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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첫 2000가구 규모 리모델링 추진 단지인 수원 영통 벽적골 두산·우성·한신아파트가 시공사의 공사비 인상 요구로 사업에 난항을 겪고 있다.
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수원 벽적골 두산·우성·한신아파트 리모델링 조합은 시공사인 대우건설과 지난해 8월부터 공사비 증액 여부를 두고 협상을 진행했지만, 아직까지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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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 “공사비 상세 내역 없이 무리한 인상 요구”
조합 분담금 총회 3개월 연기… 사업 지연 우려
수도권 첫 2000가구 규모 리모델링 추진 단지인 수원 영통 벽적골 두산·우성·한신아파트가 시공사의 공사비 인상 요구로 사업에 난항을 겪고 있다.

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수원 벽적골 두산·우성·한신아파트 리모델링 조합은 시공사인 대우건설과 지난해 8월부터 공사비 증액 여부를 두고 협상을 진행했지만, 아직까지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앞서 대우건설은 2022년 5월 수원 벽적골 두산·우성·한신아파트 리모델링 시공사 입찰에서 공사비로 3.3㎡당 595만원을 제안해 같은 해 7월 시공사로 선정됐다. 이후 올해 4월 공사비를 3.3㎡당 795만원으로, 기존 입찰 제안가에서 약 34% 인상해달라고 요청했다.
대우건설은 입찰 당시 총 공사비 기준 5858억원을 제안했으나, 이후 2000억원 가량을 증액한 7827억원에 계약을 체결해달라고 조합에 요구한 상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 단지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기에 수주한 리모델링 사업장인 만큼 3년 동안 건설 원자잿값이 올랐기 때문에 공사비 증액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조합에서는 2000억원 가까운 공사비 증액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김도경 수원 벽적골 두산·우성·한신아파트 리모델링 조합장은 “공사비 인상에 대한 상세한 내역을 요청했지만, 대우건설은 A4용지 4장 분량에 그치는 항목별 금액만 제공하며 추가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대우건설이 약속한 사업비 대여도 이행하지 않아 원활한 사업 진행이 어려운 상황이다. 김 조합장은 “대우건설이 조합이 운영비로 쓸 수 있도록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전에 149억원을 무이자로 대여해주기로 했었는데, 이 역시 계약 체결 또는 확정 후 지급하겠다며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대우건설 관계자는 “당초 100억원 입찰보증금을 사업비 대여금으로 전환해 조합사업 지원, 그 후 조합운영비를 매월 정기 지급하고 필수 긴급사업비(풍동실험용역, 성능기반설계용역)도 사업추진을 위한 필수 사업비로 지원하고 있다”며 “조합이 발생하지 않은 비용에 대한 선지급, 기투입 집행내역과 동일한 비용을 요구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수원 벽적골 두산, 우성, 한신아파트 리모델링사업은 2021년 12월 조합 설립 후 약 3년 만에 모든 절차를 마무리하고 지난 1월 리모델링 사업계획 승인을 받았다. 현재 조합원 분담금을 결정하는 총회 절차만 남았다. 그러나 대우건설과의 공사비 협상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총회는 올해 6월에서 9월로 3개월 미뤄진 상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현재 공사비 협상 관련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앞으로 조합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최적의 안을 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단지는 경기 수원 영통구 영통동 973-3에 자리한 준공한지 29년을 맞은 아파트다. 수도권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이뤄지는 약 2000가구 규모 리모델링사업이다. 기존 최고 20층, 18개동, 1842가구에서 수평, 별동 리모델링 증축을 통해 1956가구 규모 새 아파트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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