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투자비중 줄여라" 경고에도…외국인 쓸어 담은 '이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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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IB(투자은행)이 국내 증시에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 단기적으로 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증시에서 자동차와 증권주 등 조정을 받은 종목을 중심으로 매수에 나선 모습이다.
6일 거래소에 따르면 세제 개편안과 관세 협상 여파로 증시가 급락했던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외국인투자자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한국전력으로 708억원어치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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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IB(투자은행)이 국내 증시에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 단기적으로 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증시에서 자동차와 증권주 등 조정을 받은 종목을 중심으로 매수에 나선 모습이다.
6일 거래소에 따르면 세제 개편안과 관세 협상 여파로 증시가 급락했던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외국인투자자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한국전력으로 708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국내 증시에 불확실성이 잔재하고 있는만큼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유틸리티 종목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한국전력 매출액 추정치로 전년 대비 3.6% 증가한 96조7627억원, 영업이익 추정치는 70.57% 늘어난 14조2677억원을 예상했다. 영업이익률은 8.96%에서 14.74%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가에서도 한국전력이 실적 개선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에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고 있다. LS증권은 목표주가를 4만2000원에서 4만7000원으로 올렸고 하나증권은 3만6000원에서 4만5000원으로 올렸다.
신한투자증권도 목표주가를 3만8000원에서 3만9000원으로 올렸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에서 '트레이딩 바이'로 낮췄다. 재무건전성 우려가 아직 해소되지 않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최규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력망 투자가 시급한 상황에서 악화된 재무 건전성은 투자 여력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며 "최근 주가 상승 주요 동력이었던 원전 사업 관련 기대감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외국인투자자가 한국전력 다음으로 많이 매수한 종목은 현대차로 557억원어치 순매수했다. 현대모비스(289억원), 기아(232억원)도 외국인투자자 순매수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자동차 관련주는 올해 상반기 증시 랠리에서 관세 피해주로 묶이며 투자자들로부터 외면받았다. 현대차 그룹은 상대적으로 낮은 차량 가격으로 미국 시장을 공략해왔는데 관세로 가격 매력도가 상실될 우려가 제기된 탓이다.
기존 무관세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최근 협정을 통해 인하한 관세율이 차선책이라는 평가 속에 외국인 저가 매수가 유입됐다. 모간스탠리는 한·미 무역협상에 대한 분석 내용을 담은 보고서에서 "자동차 관세를 포함한 상호 관세율이 15%로 낮아졌다"며 "자동차 부문 업종 내 리스크가 완화됐다"고 밝혔다.
외국인투자자는 세제 개편안 발표로 최근 투자 매력도가 줄어든 증권주도 대거 사들였다. 미래에셋증권(224억원), 한국금융지주(185억원), 신한지주(167억원), 키움증권(123억원) 등이 외국인투자자 순매수 상위 종목에 올랐다. 주식 양도세 과세 대상인 대주주 기준을 50억원에서 10억원으로 낮추면 국내 증시 투자 매력이 떨어져 증권사 수익성이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 이들 종목은 지난 1일 국내 증시 급락 당시 낙폭이 컸다.
외국계 IB 씨티증권 글로벌 거시경제 전략팀은 세제 개편안이 한국 정부 증시 부양 정책에 정면으로 배치된다며 아시아 신흥국 시장 비중 축소 의견을 낸 주된 이유는 한국 때문이라고 밝혔다. JP모간도 세제 개편안이 기대감에 미치지 못한다며 향후 정책 신뢰도를 떨어뜨릴 우려가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런 상황 속 외국인투자자가 증권주를 매수한 건 향후 세제 개편안이 수정될 가능성이 반영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세제 개편 반대청원이 단기간에 10만명을 돌파하는 등 국내 투자자들 사이에서 이번 세제 개편안을 두고 반발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외국계 IB도 인지하고 있을 것"이라며 "향후 대주주 양도세 관련 내용이 수정될 것이란 기대감에 매수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창현 기자 hyun1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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