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미국 고용충격 이어 서비스업도 '침체'

손효숙 2025. 8. 6.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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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충격파가 경제 지표에서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했다.

지난주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7월 신규 고용 부진에 이어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서비스 업황도 침체 국면에 들어갔다.

5일(현지시간)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는 6월 50.8에서 7월 50.1로 떨어졌다.

관세 충격이 서비스 부문 침체와 물가 상승 압박으로 나타나면서 고물가·저성장의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도 확산되는 조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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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업 지수 일제히 하락..."사실상 침체"
물가상승 압박...스태그플레이션 우려 높아
스태그플레이션. 게티이미지뱅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충격파가 경제 지표에서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했다. 지난주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7월 신규 고용 부진에 이어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서비스 업황도 침체 국면에 들어갔다.

5일(현지시간)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는 6월 50.8에서 7월 50.1로 떨어졌다. PMI는 50 이상은 확장, 50 이하는 위축을 의미한다. 서비스업 고용지수도 46.4를 기록해 3월 이후 최저로 내려앉으면서, 지난 5개월 가운데 4개월 동안 50 이하를 기록했다. 블룸버그 등은 서비스 업황과 관련 "사실상 침체"라고 표현했다.

반면 물가 상승 압력은 높아지고 있다. 자재와 서비스에 지불하는 물가지수는 2022년 10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관세 충격이 서비스 부문 침체와 물가 상승 압박으로 나타나면서 고물가·저성장의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도 확산되는 조짐이다.

미국 무역적자는 2년 만에 최저로 줄었지만 수입 급감에 따른 착시라는 지적이다. 상무부 경제분석국에 따르면 6월 미국의 전체 무역적자는 602억 달러로, 2023년 9월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소비재와 산업용품, 자재 수입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저로 줄어든 영향이다. 줄어든 무역적자 덕분에 성장률은 2분기 3.0%(연율 기준)에 달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를 "수입 급감과 적자 축소에 따른 성장률 호재"라며 "일종의 착시"라고 지적했다.

한편 예일대 예산연구소 추정에 따르면 7월 31일을 기준으로 8월 7일 부과 예정인 상호관세를 포함할 경우 미국 수입품의 전체 평균 실효 관세율은 올해 1월의 2, 3%에 비해 크게 높아진 18.3%로, 1934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연구소 측은 높은 관세가 2025년과 2026년 미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연간 각각 0.5%포인트(p) 낮추는 한편 실업률은 2025년 말까지 0.3%포인트, 2026년 말까지는 0.7%포인트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손효숙 기자 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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