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컬쳐 열풍’ 타고 대구간송미술관도 북적…국보급 유산에 전국적 관심 집중

이창재 2025. 8. 6.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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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팝 세계관 게임 '케데헌(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인기에 힘입어 K-컬쳐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대구간송미술관에 전시된 국보급 문화유산에도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대구시와 미술관 측에 따르면, 여름방학과 휴가철이 겹친 7월 마지막 주 일 평균 관람객은 1500명을 돌파했고 이 중 대구 외 지역 방문객 비율이 48.7%, 수도권 관람객은 15.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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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 속 문화유산으로 만나는 K-컬쳐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케이팝 세계관 게임 ‘케데헌(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인기에 힘입어 K-컬쳐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대구간송미술관에 전시된 국보급 문화유산에도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대구시와 미술관 측에 따르면, 여름방학과 휴가철이 겹친 7월 마지막 주 일 평균 관람객은 1500명을 돌파했고 이 중 대구 외 지역 방문객 비율이 48.7%, 수도권 관람객은 15.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간송미술관 상설전시실 [사진=대구간송미술관]

◆ 고려의 하늘, 조선의 땅…국보 도자 나란히

대구간송미술관 상설전시실에는 간송 전형필 선생의 ‘문화보국(文化保國)’ 정신이 깃든 대표 유산들이 전시돼 있다.

특히 전시장 중앙에 자리한 국보 '청자상감운학문매병'과 '백자청화철채동채초충난국문병'은 고려청자와 조선백자의 최고봉으로, 전통 도자예술의 정수로 꼽힌다.

두 도자를 감싸는 진열장 역시 1938년 간송 선생이 직접 제작을 의뢰한 것으로, 일제강점기 속에서도 민족문화를 지켜내고자 한 그의 의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혜원 신윤복 혜원전신첩 연소답청 [사진=대구 간송미술관]

◆ 교과서 속 혜원 신윤복, ‘실물’로 만나다

국보 '혜원전신첩' 중 '연소답청', '상춘야흥', '춘색만원', '소년전홍' 등 대표작 4점도 전시돼 있다.

화려한 색채와 세련된 구성은 조선 후기 도시 문화의 정취를 생생히 담고 있으며, 관람객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 화첩은 일제강점기 일본에 반출됐다가, 1935년 간송 선생이 오사카에서 되찾은 작품이다. 이후 국보로 지정되며 조선의 생활사, 복식사 연구의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는다.

여름방학을 맞아 대구간송미술관을 찾은 어린이 관람객이 청자상감운학문매병을 감상하고 있다 [사진=대구간송미술관]

◆ 간송의 방…수장가·교육자·예술인의 삶을 담다

전시장 내 ‘간송의 방’ 코너에서는 회화·서예·전적·도자 수집은 물론 민족문화 수호에 헌신한 간송 전형필의 삶과 철학이 고스란히 소개된다. 전시를 관람하며 일제강점기 민족 정체성을 지켜낸 간송의 ‘문화 독립운동’을 자연스럽게 되새길 수 있다.

대구간송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상설전은 교과서 속 명작들을 직접 감상하고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라며 “광복절을 앞두고 간송 선생의 문화보국 정신과 민족예술의 가치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대구간송미술관 상설전은 매주 화~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되며, 입장 마감은 오후 6시다. 관람료는 성인 6000원, 어린이·청소년 3000원으로, 대구시민은 20% 할인된다. 전시 및 교육 프로그램 등 자세한 내용은 미술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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