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식 예능 SBS ‘틈만 나면’은 어떻게 화밤 야식 친구가 됐나?[TV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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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파민 시대를 거스르는 착한 예능의 승리.' 7주 연속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한 SBS '틈만 나면'에 대한 시청자 한 줄 평가다.
말초 신경을 건드리는 도파민 지향 콘텐츠가 대세인 요즘, '이런 게 될까?' 싶은 멸칫국물 같은 착한 초식 예능의 건재라는 점에서 반갑다.
한때 과도한 간접광고 때문에 '틈만 나면 PPL'이라는 눈총도 받았지만, 이젠 화요일 밤을 대표하는 간판 예능으로 안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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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범석 기자]
‘도파민 시대를 거스르는 착한 예능의 승리.’ 7주 연속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한 SBS ‘틈만 나면’에 대한 시청자 한 줄 평가다. 유재석이 일반인을 찾아다니며 웃음 보부상이 된다는 점에서 초창기 tvN ‘유퀴즈’가 연상되지만, 이제 그런 아류 주장은 쏙 들어갔다.
말초 신경을 건드리는 도파민 지향 콘텐츠가 대세인 요즘, ‘이런 게 될까?’ 싶은 멸칫국물 같은 착한 초식 예능의 건재라는 점에서 반갑다. 희소성 높은 ‘틈만 나면’은 어떻게 화요일 밤 국민 야식 친구가 됐을까.
첫째, 절묘한 상황 코미디가 주효했다. 사연자 상품이 업그레이드될수록 게임 난이도가 높아지는데 이때 벌어지는 묘한 감정선과 어색한 공기가 ‘틈만 나면’의 시그니처이자 꿀잼 포인트다. 사연자들은 대부분 2, 3단계 갈림길에서 ‘스톱’ 대신 ‘고’를 선택하는데(분량 확보 차원으로도 보인다) 2 MC 유재석, 유연석과 게스트들이 미션에 실패할 때 의외로 흥미로운 상황이 벌어진다.
확보한 상품을 졸지에 빼앗기게 된 사연자들은 섭섭함과 아쉬움, 후회와 원망의 감정이 뒤섞이게 되고 틈 친구 연예인들은 민망함과 죄송함, 자책감과 뻘쭘함에 몸 둘 바를 모르게 된다. 진짜 미안할 땐 오히려 '미안하다'는 말도 못 하는 법. 도망치듯 현장을 빠져나가는 유재석, 유연석을 보며 짠함과 인간적인 매력까지 느껴진다.
둘째, 카타르시스다. 누가 봐도 무모할 것 같은 도전에 성공했을 땐 억압돼있던 희열의 카타르시스가 터지며 축제가 벌어진다. 지난 7월 29일 조정석, 조여정 편에서 이들이 고난도 슬리퍼 미션에 성공했을 때 순간 시청률이 7.3%까지 치솟은 게 대표적이다. 이는 7월 1일 서울 강북구 수유동에서 촬영한 유재석, 장현성 편 이후 최고치였다.
이날 둘은 AI를 상대로 밥값 면제를 놓고 티격태격했는데 이 장면이 수도권 최고 6.1%를 찍었다. 저비용 고효율 예능답게 게임은 추억을 소환하는 레트로 버전으로 구성된 것도 흥미롭다. 실내화 던지기나 캐리어 컬링, 탁구공으로 학교 종 울리기 같은 아날로그인데 '나중에 귀한 자료화면이 될 것 같다'는 의견이 많다.
셋째가 핵심인데 바로 완벽한 팀워크다. 채진아 작가와 최보필 PD는 잔뼈가 굵은 예능 인재들로 유재석과 오랜 기간 손발을 맞췄다. 서로 눈빛만 봐도 뭘 원하는지 아는, 말이 필요 없는 원팀이다. 특히 최보필 PD는 2020년부터 2년간 ‘런닝맨’으로 유재석과 협업했는데 당시에도 가학적인 게임과 벌칙을 없애고 게스트를 망신 주지 않으며 평양냉면 같은 저자극 웃음을 지향해 호평받았다. 오락성과 품격을 동시에 지킨 건데 ‘웃기지만 저속하지 않아야 한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
시즌제 예능인 ‘틈만 나면’은 오는 8월 19일 시즌3가 끝난다. 혹서기, 혹한기를 피해 충전기를 갖는데 향후 목표는 ‘런닝맨’처럼 IP 수출이다. 베트남 제기차기 따가오를 등장시킨 것도 이를 위한 큰 그림. 한때 과도한 간접광고 때문에 ‘틈만 나면 PPL’이라는 눈총도 받았지만, 이젠 화요일 밤을 대표하는 간판 예능으로 안착했다. 트로트 가수 임영웅의 새 예능 ‘섬총각 영웅’이 ‘틈만 나면’이 깔아준 꽃길을 어떻게 확장할지 관심이다.
뉴스엔 김범석 bskim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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