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신항서 코카인 600㎏ 적발·압수…‘2000만 명’ 동시투약 가능

박선우 객원기자 2025. 8. 6.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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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부산에 입항한 화물선에서 약 2000만 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코카인이 발견됐다.

부산지방검찰청 마약범죄특별수사팀과 부산본부세관은 6일 부산지검 대회의실에서 이와 관련한 브리핑을 열고 압수한 코카인을 공개했다.

해당 코카인이 중남미에서 선적돼 제3국에서 회수될 예정이었으나 모종의 이유로 회수되지 못한 채 부산신항까지 오게 됐다는 판단으로, 당국은 관련 자료를 DEA에 제공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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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10일 적발…남미발·중국행 정기선 내 빈 컨테이너서 발견
검찰, 국내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제3국서 회수 안된 듯

(시사저널=박선우 객원기자)

앞서 부산신항에 입항한 선박의 컨테이너서 600㎏ 분량의 코카인이 적발 및 압수된 사건과 관련해 6일 오전 부산지방검찰청 대회의실에서 브리핑이 진행 중이다. 이는 부산항 역대 최대 규모 마약류 적발 사례이자, 국내 전체에선 역대 두 번째 규모다. ⓒ연합뉴스

지난 5월 부산에 입항한 화물선에서 약 2000만 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코카인이 발견됐다. 다만 해당 코카인과 우리나라와의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지방검찰청 마약범죄특별수사팀과 부산본부세관은 6일 부산지검 대회의실에서 이와 관련한 브리핑을 열고 압수한 코카인을 공개했다.

브리핑에 따르면, 지난 5월10일 부산신항에 입항한 남미발 9만5390톤급 컨테이너선 A호에 적재됐던 빈 컨테이너 내부서 600㎏의 코카인이 발견됐다. 이는 2000만 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양으로, 약 3000억원 수준이다. 부산항 역대 마약류 적발 사례 중 최대 규모이자, 국내 전체에선 지난 4월 강릉 옥계항에서 코카인 1700㎏이 적발된 것에 이어 역대 두 번째 규모의 적발 사례다.

부산세관은 지난 5월9일 미국 마약단속국(DEA) 측으로부터 우범 컨테이너 관련 첩보를 입수했다. 다만 국내 입항정보를 분석한 결과, 첩보와는 다른 선박인 A호에 우범 컨테이너가 적재돼 있었다. A호는 여러 경유지를 거쳐 중국과 중남미를 오가는 정기선으로, 문제의 컨테이너는 부산신항에 내려질 예정이 아니었다.

이튿날 부산세관은 문제의 컨테이너를 부두로 내려 차량형 X-ray 검색기(ZBV)를 통한 비접촉 검사를 실시, 이상 음영을 감지했다. 이어진 개장 검사에선 방수 포장된 12개의 꾸러미가 발견됐고, 각 꾸러미엔 1㎏씩 포장된 코카인 블록 50개가 들어있었다.

부산지검은 해당 코카인의 국내 관련성 등 확인에 나섰다. 그러나 선장과 선원 27명 전원을 조사했으나 특이점이 없었고, 컨테이너선의 구조적 특성상 선장 또는 선원이 컨테이너에 접근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다. 코카인을 포장한 비닐과 컨테이너 내부 등에서 발견된 지문 137점을 채취해 분석했으나 국내엔 지문 정보가 일치하는 사람이 없었다.

수중 드론까지 동원해 선박 내·외부까지 전부 검사한 검찰은 해당 코카인이 국내와는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종결했다. 해당 코카인이 중남미에서 선적돼 제3국에서 회수될 예정이었으나 모종의 이유로 회수되지 못한 채 부산신항까지 오게 됐다는 판단으로, 당국은 관련 자료를 DEA에 제공한 상태다.

한편 압수한 코카인은 관련 절차에 따라 폐기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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