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컴한' 특검 들어가는 '뒷모습'‥헌정사 남을 'V0' 소환길
오전 10시 특검 소환 통보를 받고도 9시 30분이 넘어서야 서초동 자택에서 나온 피의자 신분의 김건희 씨.
그가 탄 차량은 반포대교, 남산터널 등을 지나 도심으로 향했고, 전직 대통령 부인 신분인 만큼 경호처 차량이 대동했지만 교통 통제는 제공되지 않았습니다.
김 씨는 예정 시간보다 10분 이상 늦게 광화문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 사무실에 도착했습니다.
건물 앞 도로변에는 일부 윤석열 지지자들이 나와 있었지만, 그 숫자는 많지 않았습니다.
차량 문이 열리고 검은 재킷, 검은 치마에 검은 구두, 검은 손가방을 든 김 씨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우울증으로 입원했다 퇴원하던 모습과 달리 휠체어를 타지 않았고, 마스크와 안경도 쓰지 않았습니다.
건물 앞 도로부터 출입문까지 30미터가량을 시선을 내리깐 채 걸어간 김 씨.
지지자들이 고성을 질러도 눈길 한번 주지 않은 채 특검 건물로 직행했습니다.
청사 2층에 마련된 포토라인까지 경호를 받으며 에스컬레이터로 올라갔고, 전직 영부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수사기관에 피의자로 불려 나와 언론 앞에 섰습니다.
[김건희/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국민 여러분께 저같이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심려를 끼쳐서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수사 잘 받고 나오겠습니다."
남편과는 달리 첫 소환부터 '국민께 죄송하다'며 사과했지만, '명품 목걸이, 명품백' 등 이어지는 기자들의 질문엔 "죄송하다"면서 제대로 된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김 씨는 오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공천개입 의혹, 건진법사 청탁 의혹 등에 대해 차례로 조사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민중기 특검은 조사 대상자인 그녀와 별도의 '티타임'은 없다며, 부장검사급이 투입돼 10시 23분부터 대면조사가 시작됐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의 말대로 자신이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었다면 영부인 초유의 국정농단 의혹으로 나라가 이렇게 되지도 않았을 것이고, 16개에 달하는 혐의로 특검 조사를 받게 될 일도 없었을 것입니다.
곽동건 기자(kwak@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5/society/article/6743037_36718.html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 김건희 여사 특검 출석 "국민께 죄송‥수사 잘 받겠다"
- [속보]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 "김건희 원하지 않아 영상녹화 없이 조사"
- 수도권 최대 150mm 예보‥이 시각 광화문
- 강원 영서 호우주의보‥이 시각 춘천
- 정청래 "차명 주식거래 의혹 이춘석 제명‥국민께 송구"
- 여당, 법사위원장에 추미애 내정‥"검찰 개혁 노련하게 이끌 것"
- 또 '신세계백화점 폭파' 예고글‥경남 하동서 20대 남성 검거
- "강제추행 당했다" 신고에‥가해자 "너였냐?"
- 트럼프·시진핑 오늘 세기의 담판‥핵심 의제는?
- [속보] '광주 여고생 살해범'은 23살 장윤기‥경찰 신상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