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문제 직접 만들었으니 출제 좀, 애 위축돼서"…학부모 민원 '충격'

이소원 인턴 기자 2025. 8. 6.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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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자신감 회복을 이유로 교사에게 직접 만든 시험 문제를 출제해 달라고 요구한 한 학부모의 민원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A씨는 "시험 문제를 학부모가 직접 출제해서 넣어 달라는 게 융통성입니까? 이건 협박이고, 평가권 침해"라고 지적하며 "이날 이후 다시는 그 학부모를 같은 눈으로 볼 수 없었다. 교사의 권위는 추락 중이다. 우리 교실, 어디까지 흔들려야 하냐"라며 현 교육 환경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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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전용 맞춤형 문제 빼곡…예상 답안까지 포함
교사 거절하자, "융통성 있게 좀"
[서울=뉴시스] 자신의 아이가 위축됐다며 자체 제작한 시험 문제에서만 출제해달라고 교사에게 요구한 한 학부모의 민원 사례가 공개됐다. 사진은 본 기사와 관계 없음. 2025.08.06. *재판매 및 DB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소원 인턴 기자 = 아이의 자신감 회복을 이유로 교사에게 직접 만든 시험 문제를 출제해 달라고 요구한 한 학부모의 민원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5일 학부모 교권침해 민원 사례집에 따르면 교사 A씨 최근 한 학부모로부터 황당한 요청을 받았다. 해당 학부모는 "시험지를 만들었다"며 문서를 들고 학교를 찾아왔고, 그 안에는 자녀 전용 맞춤형 문제들이 빼곡히 작성돼 있었으며 예상 답안까지 포함돼 있었다고 한다.

학부모는 해당 문서를 건네며 "이번 시험에 꼭 넣어주셨으면 한다. 아이가 요즘 너무 위축돼 있다"라고 요구했다. 교사가 이를 거절하자 학부모는 "선생님도 사람인데 이 정도는 융통성 있게 해 달라"며 되레 적반하장식 태도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시험 문제를 학부모가 직접 출제해서 넣어 달라는 게 융통성입니까? 이건 협박이고, 평가권 침해"라고 지적하며 "이날 이후 다시는 그 학부모를 같은 눈으로 볼 수 없었다. 교사의 권위는 추락 중이다. 우리 교실, 어디까지 흔들려야 하냐"라며 현 교육 환경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해당 사연이 알려지자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해당 학부모의 무리한 요구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누리꾼들은 "수능 출제위원한테도 찾아가고 대학 가면 교수한테도 문제 만들어서 가겠네", "학교 보내지 말고 홈스쿨링을 시켜라", "열심히 공부해서 성적 올리는 남의 집 자식들은 무슨 죄냐. 부정행위인 걸 모르는 듯하다" 등의 분노 섞인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cometru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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