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임홍렬 고양시의원 "주민 동의 없는 식사 데이터센터 사업, 총력 저지할 것"
![5일 경인방송과 인터뷰를 진행 중인 임홍렬 고양시의원. [사진=곽경호 기자]](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6/551718-1n47Mnt/20250806113918167bblc.jpg)
[고양 = 경인방송] 경기 고양시 식사동 데이터센터 건립을 둘러싼 갈등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첨단 시설'이라는 장밋빛 전망과는 달리 전자파와 환경 파괴를 우려하는 주민들의 거센 반발은 여전히 사그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고양시의 행정 처리가 특정 업체의 사정을 봐주기 위한 속전속결로 진행됐다는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논란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식사동 데이터센터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하고 있는 고양시의회 임홍렬 의원은 어제(5일) 경인방송과 단독 인터뷰를 갖고 "주민 수용성이 확보되지 않은 사업은 결코 진행될 수 없다"고 못 박으며 향후 모든 절차를 총력을 다해 막겠다고 밝혔습니다.
■"AI 데이터센터 전자파 검증 안 돼…기피시설 밀집 지역에 또?"
임 의원은 먼저 주민들이 데이터센터를 '기피시설'로 인식하는 이유부터 설명했습니다.
그는 "식사동에는 이미 폐기물 처리시설, 레미콘 공장 등이 밀집해 있는데 또다시 기피시설이 들어오는 것을 주민들은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시행사가 주장하는 일반 인터넷 데이터센터(IDC)와 식사동에 들어설 AI용 데이터센터는 차원이 다르다고 강조했습니다.
임 의원은 "AI용 데이터센터는 일반 IDC보다 전력 소비량이 7배에서 10배가량 많다"며 "여기서 나오는 고출력 전자파가 인체와 주거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국내외적으로 검증된 바가 전혀 없다"고 심각한 우려를 표했습니다.
환경 파괴 문제도 제기했습니다.
![5일 경인방송과 인터뷰를 진행 중인 임홍렬 고양시의원. [사진=곽경호 기자]](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6/551718-1n47Mnt/20250806113919523zrmf.jpg)
■"업체 차입금 만기에 맞춰 심의 강행…날치기 통과"
임 의원은 고양시의 행정 처리에 더 큰 문제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는 고양시가 지난 6월 도시계획심의 개최를 불과 하루 전에 기습 통보해 주민 의견 수렴 절차를 무시했으며 이는 명백히 위원회를 조속히 통과시키려는 의도였다고 주장했습니다.
더 큰 문제는 7월 3차 심의였다고 지적했습니다.
임 의원은 "시행사의 단기 차입금 만기일이 7월 21일이었는데, 시가 이에 맞춰주기 위해 관례를 깨고 이례적으로 16일에 심의를 강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만약 3차 심의마저 부결되면 해당 안건은 3년간 재상정할 수 없어 사실상 사업이 무산될 위기였는데 고양시가 업체의 이런 사정을 봐준 것이라는 의혹입니다.
임 의원은 "회의 도중 제가 강력히 항의하다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되는 상황에서도 심의를 속개해 날치기로 통과시켰다"며 "이는 지방자치 역사상 유례없는 폭거"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고양시 전기 끌어다 판교 배만 불릴 것"
데이터센터 측이 내세우는 440명의 고용 창출 효과에 대해서도 임 의원은 의문을 나타냈습니다.
그는 "데이터센터 운영사인 모 게임업체 본사는 성남시 판교에 있다"면서 "결국 고양시의 막대한 전기를 끌어다 이익은 판교에 있는 본사가 다 가져가고 고양시에는 재산세 몇 푼과 환경 피해만 남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임홍렬 의원은 인터뷰를 마치며 "앞으로 남은 건축심의와 건축허가 절차를 모든 수단을 동원해 막아낼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재차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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