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만 되면 버려지는 반려동물…수원서 '10마리 중 4마리' 유기

김지호 기자 2025. 8. 6.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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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수원시 유기 동물 수 509마리…5~8월에만 226마리 유기
수원시동물보호센터가 입양 공고를 낸 유기 동물들. [사진=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 캡처]

[수원 = 경인방송]

[앵커]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국내나 해외로 여행을 떠나시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요즘에는 반려동물을 맡길 수 있는 업체나 아예 동반도 가능한 호텔도 많아 반려인들도 여행 가는데 부담이 없을 텐데요.

그런데 반려동물은 여름 휴가철 가장 많이 버려진다고 하는데요. 수원시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김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태어난 지 1개월도 채 안 된 새끼 고양이부터 인절미를 쏙 빼닮은 강아지까지.

모두 수원시 동물보호센터가 구조한 동물입니다.

센터가 입양 공고를 낸 지 2주가 지났지만, 아직 찾는 사람은 없습니다.

매년 여름의 문턱에 들어설 때면 센터는 유기된 반려동물들로 가득 찹니다.

지난해 수원시에서 발생한 유기 동물 수는 모두 509마리.
2024년 수원시 월별 유기동물 발생 현황. [자료=수원시 동물보호센터·수원시 데이터 포털, 제작=김지호 기자]

이 중 초여름에 진입하는 5월부터 여름 휴가철인 8월까지 버려진 반려동물은 10마리 중 4마리꼴이었습니다.

이마저도 동물보호법이 시행된 이후 줄어든 숫자입니다.

[수원시 반려동물센터 관계자: 동물보호법이 생기면서 등록제가 생겼잖아요. 그러면서 (사람들이) 등록해서 매년 감소하고 있고…]

전국적으로도 지난해 구조된 반려동물 10만6천824마리 중 5~8월에 버려지는 반려동물이 10마리 중 4마리꼴이었습니다.

전문가는 동물 유기를 막기 위해 동물 등록 시 내장 칩 이식을 의무화하기에 앞서, 반려 인구에 대비한 돌봄 서비스 등 사회적 인프라를 확충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채일택/동물자유연대 전략사업국장: 등록 자체는 내장칩으로 하는 게 맞아요. 대부분 충동적으로 데려왔다가 '여름에 여행 가야 하는데' 이런 문제들이 발생하면 '트리거'가 당겨져서 유기로 이어지고…(반려동물) 돌봄에 대한 망이 구축 돼야 해요.]

국내 반려인 1천546만 명 시대.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는 늘어나지만, 그에 걸맞은 책임 의식도 키워야 할 때입니다.

경인방송 김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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