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 사고 여파” SKT, 2분기 영업익 전년比 37.1%↓

박세정 2025. 8. 6.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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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대규모 유심 해킹 사고 여파로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37.1% 감소했다.

이와 함께 SKT는 사이버 침해 사고 이후 단기 실적보다 장기적인 고객 신뢰 회복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책임과 약속' 프로그램을 마련해 고객 보호 및 정보보호 강화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SKT는 국내외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완료했으며, 유심 교체를 무상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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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심 교체 등 일회성 비용 반영
올 2분기 영업익 3383억원 기록
AI, 실적방어…에이닷 가입 1000만↑
서울 시내의 한 SK텔레콤 대리점 앞을 한 시민이 지나고 있다. 이상섭 기자

SK텔레콤이 대규모 유심 해킹 사고 여파로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37.1% 감소했다. 고객 유심교체와 대리점 손실보상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데 따른 것이다.

SKT는 6일 공시를 통해 올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4조3388억원, 영업이익 3383억원, 당기순이익 83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7.1%, 당기순이익은 76.2% 감소했다. 별도 기준 매출은 3조1351억원, 영업이익 2509억원, 당기순이익 369억원을 기록했다.

사업별로는 그나마 인공지능(AI) 사업이 실적을 방어했다. AI DC 사업은 가동률 상승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13.3% 증가한 1087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AIX 사업은 B2B 설루션 판매 확대에 힘입어 15.3% 성장한 468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SKT의 AI 에이전트 서비스 ‘에이닷’은 7월 말 기준 누적 가입자 1000만명을 돌파했다. 최근 출시한 ‘에이닷 노트’와 ‘브리핑’ 베타 서비스는 1개월 만에 누적 사용자 80만 명을 기록했다.

SKT는 지난 6월 아마존웹서비스(AWS), SK그룹 멤버사들과 함께 국내 최대 규모의 하이퍼스케일 AI 전용 데이터센터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울산 AI DC는 2027년 가동을 목표로 한다.

SKT는 울산 AI DC에 이어 서울 구로 DC가 가동되는 시점에 총 300㎿(메가와트) 이상의 데이터센터 용량을 확보하게 되며, 데이터센터 가동률 상승에 따라 2030년 이후 연간 1조원 이상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SKT는 사이버 침해 사고 이후 단기 실적보다 장기적인 고객 신뢰 회복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책임과 약속’ 프로그램을 마련해 고객 보호 및 정보보호 강화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책임과 약속’ 프로그램은 ▷고객 피해 방지를 위한 ‘고객 안심 패키지’ ▷5년간 7000억 원 규모의 정보보호 강화 투자 ▷전 국민 대상의 보상 혜택을 담은 ‘고객 감사 패키지’ 등으로 구성된다.

SKT는 국내외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완료했으며, 유심 교체를 무상 제공하고 있다. 또한 비정상 인증 차단 시스템(FDS)도 최고 단계로 격상해 운영 중이다.

이 외에도 유심 복제 등으로 인한 피해에 대비해 ‘사이버 침해 보상 보증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글로벌 최고 수준의 모바일 보안 설루션 짐페리움(Zimperium)을 전 고객에게 1년간 무상 제공할 예정이다.

SKT는 글로벌 최고 수준 정보보호 체계 구축을 목표로, 향후 5년간 총 7000억원 규모를 투자하는 ‘정보보호혁신안’도 발표했다.

아울러 고객의 신뢰에 보답하고자 ‘고객 감사 패키지’를 마련했다. 이달 한 달간 통신 요금 50% 감면, 연말까지 매월 데이터 50GB(기가바이트) 추가 제공, T멤버십 제휴사 릴레이 할인 확대 등 총 5000억 원 규모의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해지 고객이 6개월 내 재가입할 경우 기존 멤버십 등급과 가입 연수를 복구해주는 제도도 운영한다.

김양섭 SKT 최고재무관리자(CFO)는 “이번 사이버 침해 사고를 냉정하고 되돌아보고, 철저하게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다시 시작하는 SKT의 변화와 도약에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박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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