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 물폭탄 쏟아졌지만 인명 피해 ‘0’… 숨은 영웅들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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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충남 아산에 기록적인 폭우로 닥친 재난 속에서 시민 두 사람의 목숨을 지켜낸 심용근(57) 염치읍장의 말이다.
6일 아산시에 따르면 지난달 16일과 17일 400㎜가량의 기록적 폭우가 쏟아져 수백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지만, 인명피해는 단 한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달 16~17일,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도심 곳곳에서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 아산시는 국가재난관리시스템(NDMS)에 총 408억원 규모의 피해를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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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휩쓸리지 않으려 간신히 버티고 있는 시민 구한 새마을 지도자
침수된 마을 깊은 물에 빠진 80대 노인 구해낸 회사 대표
“위급상황시 주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공직자로서 당연한 책무지만, 수마(水魔)가 눈 깜짝할 사람 목숨을 삼킬수 있는 상황에서 동료들과 소중한 생명을 지켜내면서 공무원의 사명과 역할을 다시한번 가슴에 새겼습니다”
지난달 충남 아산에 기록적인 폭우로 닥친 재난 속에서 시민 두 사람의 목숨을 지켜낸 심용근(57) 염치읍장의 말이다.

심 읍장은 지난달 17일 전날밤부터 쏟아진 폭우로 저지대 침수가 시작되자 새벽 출근을 했다. 동이 트자 곧바로 자최욱진 산업팀장· 박현우 주무관 등 직원들과 현장점검을 시작했다. 오전 8시가 채 안된 시간, 곡교지하차도 인근을 지날 때였다. 교통 통제가 이뤄지기 전 지하차도로 진입하려던 승용차 한 대가 순식간에 차오른 물에 침수돼 휩쓸리는 상황을 목격했다.
차량은 이미 절반 이상 물에 잠겨 있었고, 운전자는 앞좌석 창문을 통해 가까스로 빠져나와 엔진룸 보닛 위에 올라가 새파랗게 질린 모습으로 “여기요∼ 살려 주세요∼”를 목청껏 외치고 있었다.

염치읍 공무원들의 수해 예찰활동이 없었다면 승용차 운전자는 목숨을 잃을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다.

물에 빠진 노인을 구하기 위해 맨몸으로 웅덩이에 뛰어든 용감한 시민도 있었다.

윤 대표는 “사람 목숨이 걸린 일인데 누가 됐든 그냥 지나치지 못했을 것”이라며 “당연한 일이라 생각하고, 딱히 칭찬받을 일은 아닌 것 같다. 다시 그런 상황을 만나도 똑같이 행동했을 것”이라고 담담히 말했다.
지난달 16~17일,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도심 곳곳에서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 아산시는 국가재난관리시스템(NDMS)에 총 408억원 규모의 피해를 신고했다. 이중 공공시설 피해만 193억원에 달한다. 곡교천 인근 염치읍 일대 피해가 심각했다. 곡교리 음봉천 제방이 유실되면서 석정리까지 주택 116동과 농경지 169ha, 17개 축사가 물에 잠겼다. 그러나 단 한 건의 인명 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 공직자·시민들의 용기 있는 구조활동이 숨어 있었다. 자연재해 속에서 시민들과 행정기관의 발 빠른 대응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
아산=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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