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분기 연속 적자 끝에…여천NCC, 여수 3공장 가동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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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 업황의 장기 불황을 견디지 못한 여천NCC가 결국 여수 NCC 3공장의 가동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국내 에틸렌 생산능력 3위의 여천NCC마저 운영 효율화 작업에 들어가면서 국내 석유화학 업계 전반에 걸친 공급 과잉 구조가 한계에 다다른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여천NCC는 전남 여수국가산단에 위치한 여수 3공장의 NCC를 오는 8일부터 가동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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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 업황의 장기 불황을 견디지 못한 여천NCC가 결국 여수 NCC 3공장의 가동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국내 에틸렌 생산능력 3위의 여천NCC마저 운영 효율화 작업에 들어가면서 국내 석유화학 업계 전반에 걸친 공급 과잉 구조가 한계에 다다른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여천NCC는 전남 여수국가산단에 위치한 여수 3공장의 NCC를 오는 8일부터 가동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영구 폐쇄는 아니지만 일시 감산이나 재정비 때문이 아닌 올해 하반기 관계사 수급을 고려한 결정이다.
여천NCC의 3호기 NCC 설비는 1년에 에틸렌 약 50만톤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는 국내 전체 에틸렌 생산능력(연 1290만톤)의 약 3.9%에 해당한다. 단일 설비 기준으로는 적지 않은 비중이다.
여천NCC는 대신 여수 1호기와 2호기 NCC 설비의 가동률을 최대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여천NCC의 1호기는 연간 99만톤, 2호기는 약 92만톤의 에틸렌을 생산할 수 있는데, 현재 가동률은 80%대다.
여천NCC가 이 같은 결정을 내린 이유는 높은 원료 비용과 제품 수요 부진 때문이다. 나프타 가격은 지난 4월 톤당 520달러에서 이달 580달러로 오르고 있긴 하지만, 글로벌 경기침체로 제품 수요 자체가 적어 대세 상승세로 보긴 어렵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일례로 DL케미칼과 한화솔루션이 50대 50 비율로 합작한 여천NCC는 2022년 영업손실 3867억원으로 적자 전환한 뒤, 올해 1분기까지 10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도 498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한 석화업계 관계자는 “시장 반등이나 업황 개선이 없는 한 사실상 설비를 다시 돌릴 유인이 없을 것”이라며 “여수 석유화학은 이제 감산이 아니라 본격적인 구조조정 국면에 접어든 셈”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DL케미칼 관계자는 “2공장의 정기보수 수행으로 2공장의 효율성이 높아져다”며 “3공장을 가동정지하더라도 전체 가동률을 83%대로 유지할 예정이어서 관계 수급 계획에 따라 언제든 3공장은 재가동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박한나 기자 park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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