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OTT' 왓챠, 기업회생 절차 개시…"서비스는 정상운영"
왓챠측 "환불·해지 조건, 절차 유지…M&A·투자 유치 노력"
![왓챠 [왓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6/yonhap/20250806111553583hvog.jpg)
(서울=연합뉴스) 나확진 한주홍 기자 =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기업 왓챠가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갔다.
6일 법조계와 업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 회생17부(이영남 부장판사)는 지난 4일 왓챠에 대한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했다. 이번 결정은 왓챠의 CB(전환사채) 채권자인 인라이트벤처스가 제기한 회생 신청에 따른 것이다.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은 내년 1월 7일까지다. 계획안을 검토한 법원은 회생 인가 여부를 결정한다. 만약 회생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하면 파산으로 가게 된다.
회생채권자, 회생담보권자 및 주주 목록은 다음 달 1일까지 제출해야 하며, 이후 같은달 22일까지 회생채권 및 담보권, 주식에 대한 권리 신고가 가능하다.
법원이 관리인을 따로 선임하지 않으면서 박태훈 왓챠 대표이사가 관리인으로 간주돼 경영을 계속한다.

왓챠는 법원의 회생 개시 결정을 존중하고 따르기로 했다.
왓챠는 "약관에 명시된 기존 환불·해지 조건, 절차가 유지되며 서비스는 차질 없이 정상 운영된다"며 "이용자, 파트너사와 투명하게 소통할 것이고, 향후 진행 상황에 대해서 공유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왓챠 측을 대리한 법무법인 린의 최효종 변호사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왓챠는 법원이 정한 일정에 따라 충실히 회생절차를 진행할 것"이라며 "M&A(인수합병)나 투자유치도 열심히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1년 설립된 왓챠는 영화 개인화 추천 서비스로 시작해 2016년 스트리밍으로 서비스를 확장했다.
영화 평점이나 디지털전환 서비스 등에서 강점을 보였지만 OTT 시장 경쟁이 격화되면서 이용자가 줄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2022년 1월 129만명으로 추정되던 왓챠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지난달 46만명으로 줄었다.
공시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왓챠는 지난해 매출 338억원을 기록, 전년 438억원보다 22.83%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18억4천600만원, 당기순손실은 82억9천600만원이며 유동부채는 유동자산을 907억원 초과한 상태로 나타났다.
특히 2021년 주요 벤처캐피털과 개인투자자로부터 490억원 규모 CB 투자를 유치했으나 지난해 11월 만기 도래까지 원리금이 상환되지 않고 연장계약도 체결되지 않으면서 회계감사를 맡은 신한회계법인이 "계속기업으로의 존속 능력에 유의적 의문을 초래한다"며 감사보고서에 대해 '의견 거절'을 밝혔다.
ra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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