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파원 보고] 1㏊당 연 3.1t 이산화탄소 흡수 효과... 프랑스 농가, 환경과 소득 모두 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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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토양 속 미생물을 활성시키는 생물자극제가 지속가능한 농업을 실현하는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생물자극제, 작물 생장 돕고 탄소도 저장=프랑스의 농업기술기업 가이아고(Gaiago)는 최근 자사 생물자극제 제품인 '누트리지오(Nutrigeo)'를 활용한 토양 탄소저장 실증 결과를 발표했다.
실증 결과, 1㏊당 평균 9.3t의 유기탄소가 토양에 저장됐고, 이는 연간 약 3.1t의 이산화탄소(CO₂)를 흡수한 것과 같은 수준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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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기업 가이아고, 유럽 내 3만㏊ 확대 계획

프랑스에서 토양 속 미생물을 활성시키는 생물자극제가 지속가능한 농업을 실현하는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농작물 생장을 촉진하면서 토양의 탄소저장 기능이 있어 일거양득의 효과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생물자극제, 작물 생장 돕고 탄소도 저장=프랑스의 농업기술기업 가이아고(Gaiago)는 최근 자사 생물자극제 제품인 ‘누트리지오(Nutrigeo)’를 활용한 토양 탄소저장 실증 결과를 발표했다.
생물자극제는 비료처럼 영양분을 직접 공급하는 대신, 토양 속 미생물 활동을 활성화하거나 작물의 생리 기능을 자극해 생장을 유도하는 천연 유래 물질이다.
업체 측은 2021년부터 3년간 유럽 8개국 771개 농가, 총 4만3000㏊ 규모 농지에서 제품을 적용했고, 이 가운데 프랑스 농가가 656곳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실증 결과, 1㏊당 평균 9.3t의 유기탄소가 토양에 저장됐고, 이는 연간 약 3.1t의 이산화탄소(CO₂)를 흡수한 것과 같은 수준으로 분석됐다. 탄소저장량은 유엔식량농업기구(FAO) 기준에 따라 측정됐다. 국제 인증기준인 ‘골드 스탠다드(Gold Standard)’도 충족한 것으로 확인됐다.
생물자극제는 작물의 뿌리 발달, 수분 흡수력 개선, 기후 스트레스 저항성 강화 등에 효과가 있었다. 특히 토양 내 유기물 분해를 촉진해 탄소 고정력을 높이는 효과도 나왔다. 최근 유럽에서는 이러한 생물자극제가 지속가능 농업과 탄소저장 기술의 핵심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탄소 크레딧으로 농가 수익 보완=가이아고는 이러한 탄소저장량을 바탕으로 ‘탄소 크레딧(Carbon Credit)’을 발행하고 있다. 탄소 크레딧은 이산화탄소 1t을 줄이거나 흡수한 양을 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인증한 권리다.
현재 유럽 시장에서는 이산화탄소 1t이 약 30유로 선에서 거래되며, 실제 감축량에 따라 농가가 직접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구조다. 프랑스 농업 전문지 아그로마틴(AgroMatin)에 따르면, 누트리지오의 사용료는 1㏊당 연간 30유로 수준으로, 탄소 크레딧 거래를 통해 실질적인 수익 확보도 가능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가이아고는 생물자극제의 사용 면적을 유럽 내 3만㏊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토양 기반의 저탄소 농법이 환경을 보호할 뿐 아니라 농가 수익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탄소 크레딧을 활용한 농가 수익 창출 기반이 마련되려면 정부의 공신력 있는 인증 체계와 함께 민간 실증 사업 확대, 국제 탄소시장 연계 전략 등이 함께 요구된다.
파리(프랑스)=이승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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