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폭파 협박’ 중학생 제주서 검거…“반응 궁금해서 글 올려”

서보미 기자 2025. 8. 6.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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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글을 올린 중학생이 제주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지난 5일 저녁 7시 제주시 노형동에 거주하는 중학교 1학년인 ㄱ 학생을 형법상 공중협박 혐의로 검거했다고 6일 밝혔다.

ㄱ 학생은 전날 오후 1시43분께 신세계 백화점 본점 1층에 폭약을 설치했다는 협박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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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 글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와 경찰이 수색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글을 올린 중학생이 제주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지난 5일 저녁 7시 제주시 노형동에 거주하는 중학교 1학년인 ㄱ 학생을 형법상 공중협박 혐의로 검거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은 촉법소년인 ㄱ 학생을 경찰서로 임의동행(강제 체포가 아닌 본인 동의로 동행)해 조사한 뒤 귀가시켰다.

촉법소년은 14살 미만인 형사 미성년자로, 형사처벌은 받지 않지만 가정법원에서 사회봉사, 소년원 송치 등 보호처분을 받는다. ㄱ 학생은 경찰 조사에서 “폭파 예고 글을 올리면 사람들 반응이 어떨지 궁금해서 올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ㄱ 학생은 전날 오후 1시43분께 신세계 백화점 본점 1층에 폭약을 설치했다는 협박 글을 올렸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백화점 고객 3천명과 직원 1천명을 긴급 대피시켰다. 현장을 통제한 경찰은 경찰 특공대 등 242명을 투입해 건물 전체를 수색했지만, 결국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지역 주민 신고로 처음 사건을 접수한 부산 연제경찰서는 협박 글을 삭제한 뒤 IP(인터넷 프로토콜 주소) 추적을 통해 용의자의 거주지를 제주로 특정했다. 그 뒤 연제경찰서는 제주경찰청에 공조를 요청했고, ㄱ 학생의 주소를 확인했다. 부모와 함께 조사를 받은 ㄱ 학생은 협박 글을 올린 사실을 자백한 뒤 집으로 돌아갔다.

서보미 기자 spr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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