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다 우리가 낫잖아?”…브라질에 손 내미는 중국, 커피 수입 대폭 확대

김덕식 기자(dskim2k@mk.co.kr) 2025. 8. 6.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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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고율 관세 공격을 받은 브라질과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중국이 접근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트럼프 행정부의 50% 고율 관세를 부과받게 된 브라질산 커피에 대해 수입 문호를 큰 폭으로 늘렸다.

브라질산 커피 최대 수입국인 미국으로부터 50%의 관세를 부과받은 브라질은 대체 시장을 찾게 됐다.

차를 즐기는 중국의 경우 작년에 브라질산 커피를 93만9087포대 수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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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산 커피 수입 늘리고
남아공과는 교역 규모 확대
지난 5월 베이징에서 만난 중국-브라질 정상 [EPA =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고율 관세 공격을 받은 브라질과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중국이 접근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트럼프 행정부의 50% 고율 관세를 부과받게 된 브라질산 커피에 대해 수입 문호를 큰 폭으로 늘렸다. 브라질 주재 중국 대사관은 4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에 “우리는 브라질 커피 수출업체 183개 사에 대한 거래를 승인했다”며 “지난달 30일 발효한 이번 조처는 5년간 유효하다”고 밝혔다.

브라질산 커피 최대 수입국인 미국으로부터 50%의 관세를 부과받은 브라질은 대체 시장을 찾게 됐다. 세계 최대 커피 생산국인 브라질 커피의 경우 대미 수출이 가장 많다. 브라질 커피수출업협회(CECAFE)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해 60㎏ 포대 기준 814만1817포대를 사들였다. 차를 즐기는 중국의 경우 작년에 브라질산 커피를 93만9087포대 수입했다.

브라질 커피 콩 [AP = 연합뉴스]
이 탓에 브라질산 커피에 시장 문호를 개방한 중국의 결정은 미국을 견제하려는 조처로 해석된다. 주브라질 중국 대사관은 별도 게시물에서 “중국인 1인당 커피 소비량은 1년에 16잔으로 세계 평균 240잔에 비해 낮지만, 일상생활에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면서 중국 커피 시장의 잠재력을 강조했다. 비니시우스 에스트렐라 브라질 스페셜티 커피협회 집행이사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중국이 183개 회사를 한꺼번에 승인한 것은 역대 최고 기록”이라며 “중국 시장 진출은 단순한 물량 공급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30% 관세를 받게 된 남아공의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은 미국과 지속해서 협력할 것이라면서도 아프리카 역내 무역을 강화해 수출 시장 다각화를 가속하겠다고 말했다. 중국이 미국에 이어 남아공의 두 번째로 큰 교역 상대국인 점을 고려하면 다분히 중국과 교역 확대를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해 같은 날 로널드 라몰라 남아공 국제관계협력부 장관과 파크스 타우 남아공 통상산업경제부 장관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미국 시장을 대체할 수출 다변화 대상국으로 중국이 거론됐다. 워싱턴포스트(WP)는 “중국의 최근 외교 전략은 트럼프 대통령이 마음대로 요리하도록 두는 것”이라면서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 전쟁을 벌이며 스스로를 파괴하고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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