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시혁 "조속히 귀국해 조사 임하겠다"…하이브 내부에 첫 공식 사과
김수형 기자 2025. 8. 6.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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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공개(IPO) 과정에서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를 받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조속히 귀국해 당국의 조사에 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방 의장은 오늘(6일) 오전, 하이브 내부 구성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컴백을 앞둔 아티스트들의 음악 작업과 회사의 미래를 위한 사업 확장으로 인해 최근 몇 년간 해외 체류가 길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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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시혁 하이브 의장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를 받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조속히 귀국해 당국의 조사에 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방 의장은 오늘(6일) 오전, 하이브 내부 구성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컴백을 앞둔 아티스트들의 음악 작업과 회사의 미래를 위한 사업 확장으로 인해 최근 몇 년간 해외 체류가 길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급한 작업과 사업 미팅을 잠시 미루고 조속히 귀국해 당국의 조사에 우선 임하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방 의장은 "이미 금융 당국 조사 당시에도 상장 당시 상황에 대해 상세히 소명한 바 있다"며, "앞으로의 조사에도 성실히 임하겠다. 이번 과정을 통해 사실관계가 밝혀질 것으로 기대하며, 당국의 판단을 겸허히 기다리겠다"고 전했습니다.
또 "제 개인의 문제가 회사와 산업에 계속 부담이 되는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도 밝혔습니다.
방 의장이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방 의장은 하이브 상장 전인 2019년, 기존 투자자들에게 기업공개 계획이 없다고 속인 뒤, 자신과 관계된 사모펀드가 세운 특수목적법인(SPC)에 지분을 넘기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난달 24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하이브 본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도 지난달 16일 방 의장을 검찰에 고발했고, 현재 서울남부지검의 지휘를 받는 금융감독원 특별사법경찰이 수사 중입니다.
국세청 역시 지난달 하이브를 상대로 세무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수사 당국의 방 의장 조사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방 의장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여러 상황에 최근 제 개인적인 일까지 더해지며, 회사와 제 이름이 연일 좋지 않은 뉴스에 오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창업자이자 의장으로서 큰 심려를 끼친 점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무엇보다 이 모든 상황으로 마음 불편했을 구성원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또 "음악 산업의 선진화라는 꿈과 소명의식으로 시작한 일이기에, 그 과정에서도 떳떳하고자 최선을 다했다고 자부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때로는 그 당당함이 오만으로 비쳤을 수도 있었음을 겸허히 돌아본다"며 "성장의 과정에서 놓치거나 챙기지 못한 부분이 없는지 다시 살피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방 의장은 "개인적인 문제로 인해 구성원들과 아티스트들이 직간접적인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점이 늘 마음에 걸렸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당국의 조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제 발언 하나하나가 신중해야 했기에, 그간 말을 아낄 수밖에 없었다"고 양해를 구했습니다.
"여러 의혹과 논란에 대해 보다 기민하게 대응하지 못한 지난 수개월은 저에게도 괴로운 시간이었다"고도 털어놨습니다.
이어 "창작과 사업 활동에 집중해야 할 구성원과 아티스트들이 혹시라도 피해를 입을까 걱정이 컸다. 저 역시 창작자의 한 사람으로서 이 상황이 더욱 고통스럽게 느껴졌다"고 밝혔습니다.
마지막으로 "제 개인 문제가 여러분의 재능과 도전 정신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이 모든 상황을 설명하고 해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구성원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창작과 사업에만 몰두할 수 있도록 굳건히 지켜내는 것이 저의 역할"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음악과 산업 발전을 위한 초심을 잃지 않겠다"며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리고,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고 말했습니다.
김수형 기자 se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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