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단체관광 무비자, 왜 미뤄지나…관광·면세업계 속앓이

김다미 기자 2025. 8. 6.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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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3분기에 시행하겠다던 중국인 단체관광객 무비자 정책이 3분기가 절반 가까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깜깜 무소식이다.

한 중국 단체관광객 유치 전담여행사 관계자는 "중국이 한국인에 대해 무비자를 허용한 만큼 한국도 중국인 단체관광객에 대해서라도 무비자 정책을 시행하는 게 상호 평등한 외교"라며 "시행 시점이 늦어지면서 무비자 정책 자체가 무산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라고 노파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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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관부와 법무부, “관계 부처와 협의 중” 답변 되풀이
중국전담여행사, "이러다가 아예 무산되는 것 아니냐"
6월까지 중국인 방문객 2019년 동기대비 90% 회복
3분기에 접어들었지만, 중국인 단체관광객 무비자 시행 계획은 여전히 발표되지 않고 있다

당초 3분기에 시행하겠다던 중국인 단체관광객 무비자 정책이 3분기가 절반 가까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깜깜 무소식이다. 이러다가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불안의 시선도 늘고 있다.

지난 정부는 중국 단체관광객을 대상으로 올해 3분기 중 한시적 비자 면제를 시행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이후 새 정부가 출범했으나, 아직까지 구체적인 시행 방안은 나오지 않았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에 대해 "법무부와 협의 중"이라고 답변했으며, 법무부 또한 "문관부와 외교부 간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중국인 단체관광객 무비자 상시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검토한 바 없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6월 한 달간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수는 47만7,052명이었다. 1월부터 6월까지는 총 252만6,841명에 달했다. 이는 2019년 대비 약 90%의 회복률로 일본(97.9%), 대만(140.4%), 필리핀(120.4%), 인도네시아(133.3%), 싱가포르(168.6%) 등 주요 아시아 국가들에 비해 낮은 수치다. 중국 인바운드 업계는 비자 면제 조치가 시행되면 입국 절차가 간소화되는 만큼 방한 중국 단체 관광객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방한여행 성수기인 가을 시즌, 국경절과 중추절(10월)을 앞두고 있어 정책 시행 일정 확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국인 단체관광객 수요는 꾸준하다. 단체관광 비자를 받는 데 일정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비자 면제가 시행될 경우, 당초 한국여행 계획이 없던 단체들도 일정 변경을 고려할 수 있다는 게 중국 단체관광객 유치 전담여행사들의 설명이다.

관련 업계는 이러다가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불안함을 호소하고 있다. 초기에는 상대적으로 논의가 활발했으나, 8월 현재까지도 별다른 진전 소식이 없는 탓이다. 한 중국 단체관광객 유치 전담여행사 관계자는 "중국이 한국인에 대해 무비자를 허용한 만큼 한국도 중국인 단체관광객에 대해서라도 무비자 정책을 시행하는 게 상호 평등한 외교"라며 "시행 시점이 늦어지면서 무비자 정책 자체가 무산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라고 노파심을 드러냈다.

무비자 정책은 사드와 코로나 등으로 급감했던 단체관광 수요 회복을 위한 효과적인 수단이 될 수 있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전담여행사 관계자는 "중국 시장이 개별관광 시장으로 빠르게 전환 중인 상황에서 중국인 단체관광객 무비자 정책은 전담여행사에 힘을 실어줄 수 있다"라고 말했으며,면세업계 관계자 역시 "현재 정부의 지침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으로 면세업계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한중 카페리 업계는 해당 정책이 단체 관광객 수요 확보에 일부 도움이 될 것으로 보면서도, 전체 수요가 항공에 집중되는 만큼 큰 영향을 기대하긴 어렵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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