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칠판 뇌물수수 혐의 심각하다. 엄정한 판결 촉구한다"

오는 8월 11일 세 번째 재판을 앞둔 인천시의회 신충식(무, 검암경서동·연희동), 조현영(무, 송도1·3동) 의원의 전자칠판 뇌물수수 혐의와 관련해 사법부의 엄정한 판단을 바라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법원에 전달됐다.
인천평화복지연대는 지난 7월 17일부터 2주간 진행한 온·오프라인 서명을 통해 시민 307명의 동의를 얻었으며, 해당 탄원서를 지난 5일 인천지방법원 형사12부에 공식 제출했다고 6일 밝혔다. 현재 두 의원은 뇌물 공모 및 수수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상태다.
앞서 7월 8일 진행된 2차 공판에서 전자칠판 업체 관계자 A씨 측 변호인은 "2024년 말 1억여 원을 건넸다는 공소사실 중 5000만 원 제공 부분은 인정한다"고 밝히며 혐의를 일부 시인했다. 다만 의원들에게 전달된 금원의 대가성 여부 등 구체적인 성격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제출된 탄원서에는 이번 사안이 지방자치의 근간을 훼손하고 시민의 신뢰를 배신한 심각한 범죄라는 점이 명시됐다. 특히 교육현장에 실질적인 피해를 입힐 가능성이 높으며, 피고인들의 행태가 전형적인 '시간 끌기'로 의심되는 만큼 엄중하고 공정한 판결이 내려지지 않을 경우 유사 사례 재발 우려가 크다는 내용이 담겼다.
강주수 인천평화복지연대 상임대표는 "뇌물을 건넨 이는 존재하나 받은 이는 없다는 작금의 상황에 시민들의 분노가 극에 달했다"며 "탄원에 참여한 307명 시민의 염원을 담아 법원이 법과 양심에 따라 엄정히 판결하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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