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26회, 자리에서 더 일어나도...갱년기女 혈압‘뚝’ 심장‘튼튼’?

김영섭 2025. 8. 6.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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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평균 26회 앉은 자리에서 일어나는 동작을 더 취하면, 갱년기 여성의 혈압과 심장 건강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샌디에이고 캠퍼스 연구팀은 비만이나 과체중이면서 앉아 지내는 생활습관을 지닌 갱년기 여성 407명을 대상으로 약 3개월 간 임상시험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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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이상, 앉은 자리에서 일어나는 동작 하루 평균 26회 이상 더 취하면…혈압 낮아지고, 심장 튼튼해지는 효과”
종전 연구 결과를 보면 하루에 10시간 36분 이상 앉아서 지내면 건강에 해롭다. 3개월 동안 하루 평균 26회 앉은 자리에서 더 일어나는 동작을 취했더니, 혈압이 눈에 띄게 떨어졌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하루에 평균 26회 앉은 자리에서 일어나는 동작을 더 취하면, 갱년기 여성의 혈압과 심장 건강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샌디에이고 캠퍼스 연구팀은 비만이나 과체중이면서 앉아 지내는 생활습관을 지닌 갱년기 여성 407명을 대상으로 약 3개월 간 임상시험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참가자가 세 가지 임상시험 조건 중 하나를 수행할 수 있게 했다. 참가자는 건강한 생활방식을 지키는 그룹(대조군), 자리에 앉아 지내는 시간을 줄이는 그룹(제1실험군), 자리에 앉아 있다가 일어나는 동작을 더 취하는 그룹(제2실험군) 등 세 그룹 중 하나에 무작위 배정됐다. 제1실험군은 자리에 앉아 지내는 시간을 대조군보다 하루 평균 58분 더 줄였고, 제2실험군은 자리에 앉아 있다가 일어나는 동작을 대조군보다 하루 평균 26회 더 취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자리에 앉아 있다가 일어나는 동작을 하루 평균 26회 더 취한 그룹은 대조군에 비해 수축기 혈압이 3.33mmHg, 이완기혈압이 2.24mmHg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자리에 앉아 지내는 시간만 줄인 그룹은 혈압에 이렇다할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정상혈압은 120mmHg(수축기혈압)/80mmHg(이완기혈압)다. 또한 혈당은 제1실험군이나 제2실험군에서 모두 떨어지지 않았다.

연구의 제1 저자인 셰리 하트만 교수(공중보건·장수학)는 "자리에 앉아 있다가 일어나는 동작을 하루에 일정 횟수 이상 취하면, 비만·과체중인 갱년기 여성이 심혈관병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약 3개월(12주) 간 참가자들에게 개인별 건강 코칭을 7회 받게 했다. 참가자는 연구 시작·종료 때 각각 공복 상태에서 혈액 채취와 혈압 측정을 했고 허벅지·골반 가속도계를 7일간 착용했다. 연구팀은 선형혼합모델로 각 실험군을 대조군과 비교해 분석했다. 참가자 중 약 95%가 임상시험을 마쳤다.

연구팀에 의하면 폐경 후 갱년기 여성은 깨어 있는 시간의 대부분을 앉아서 보내기 때문에 심혈관병, 제2형당뇨병, 암, 조기사망 등 위험이 높다. 하트만 교수는 "설령 강도 높은 운동을 늘리지 않더라도, 앉은 자리에서 자주 일어나 선 채 휴식을 취하면 심혈관 건강에 도움을 된다"고 말했다. 예컨대 깨어 있는 시간이 12시간이라면, 한 시간에 약 2회에 걸쳐 앉은 자리에서 일어나 쉬거나 몸을 약간 움직이면 된다.

연구팀은 앉은 자리에서 일어나는 동작의 건강 개선 효과가 나타나려면 3개월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노인 남녀를 대상으로 두 가지 실험 행동을 장기적으로 평가할 계획이다. 이 연구에는 미국 노스웨스턴대, 애리조나주립대 등도 참여했다.

이 연구 결과(Impacts of Reducing Sitting Time or Increasing Sit-to-Stand Transitions on Blood Pressure and Glucose Regulation in Postmenopausal Women: Three-Arm Randomized Controlled Trial)는 미국심장학회 학술지 《순환기(Circulation)》에 실렸다.

김영섭 기자 (edwdkim@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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