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서 허리 시술 받고 8명 이상증상…1명은 숨져

2025. 8. 6. 09:03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강원도 강릉에서 어르신 8명이 한꺼번에 극심한 통증과 의식저하 증상을 보이다 심지어 한 명은 목숨까지 잃었는데요. 이들은 모두 같은 정형외과에서 허리 통증을 줄이는 시술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황색포도알균에 감염된 것으로 보입니다. 전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강원도 강릉의 한 정형외과 의원입니다.

평일 낮인데도 출입문은 굳게 닫혀 있습니다.

▶ 인터뷰 : 정형외과 인근 약국 관계자 - "보건소 당국하고, 역학조사하는 분까지 다 왔다 갔대요. 5시간 조사했다는 얘기는 들었는데."

▶ 스탠딩 : 전민석 / 기자 - "이 정형외과는 보건 당국의 시술 중단 권고를 받고 지난 1일부터 휴진하고 있습니다."

지난 6월부터 7월 사이 이 의원에서 허리 통증을 줄이는 신경 차단 시술을 받은 환자 8명이 한꺼번에 이상 증상을 보였습니다.

극심한 통증과 두통, 의식저하까지 나타났습니다.

60대 남성 1명은 끝내 숨졌습니다.

이들의 혈액과 뇌척수액에서는 황색포도알균이 발견됐습니다.

식중독균으로도 알려진 황색포도알균은 주변에서 흔히 존재하지만 오염된 주삿바늘 등을 통해 뼈나 근육에 들어가면 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지난달 28일 첫 신고를 받은 보건 당국은 역학조사단을 꾸려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검사 결과 의료진 3명에게서 황색포도알균이 발견됐고, 멸균상태여야 할 의원 시술대 등 13곳에서도 균이 검출됐습니다.

▶ 인터뷰(☎) : 강원특별자치도 감염병관리과 관계자 - "환경 또는 의료진에 있던 황색포도알균이 어떤 시술과정을 통해 환자에게 들어갔고 영향을 미쳤는지를 조사하는 거예요."

보건당국은 숨진 환자의 사인이 균 감염과 직접 연관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또 직전 2주간 같은 시술을 받은 환자 269명을 대상으로 이상 유무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jeon.minseok@mbn.co.kr]

영상취재 :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 김상진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