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 갈등에 국가대표팀 개입? 나이지리아 대표팀, 루크먼 이적 요청 공개 지지 선언
나이지리아 대표팀, 공식 SNS 계정으로 루크먼 지지 선언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나이지리아 축구 국가대표팀이 아데몰라 루크먼 공개 지지를 선언했다.
아데몰라 루크먼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FC 인테르나치오날레와 꾸준히 연결되고 있다. 루크먼은 소속팀 아탈란타 BC와 "적절한 이적료가 제시될 경우 이적을 허용한다"라는 내용의 구두 합의를 맺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인테르는 4500만 유로(한화 약 721억 원)를 제시했지만, 아탈란타는 최소 5000만 유로(한화 약 801억 원) 이상을 요구하고 있어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에 루크먼은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에는 구두 합의 내용, 그리고 구단 측에 공식 이적 요청서를 제출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구단에 이적 요청을 하는 사례는 흔하지만, 이를 SNS를 통해 공개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루크먼의 행동은 많은 팬들과 언론의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루크먼의 공식 성명 발표에 나이지리아 대표팀이 나섰다. 나이지리아 대표팀은 공식 SNS를 통해 "우리는 루크먼과 함께 한다(We stand with Lookman)"라는 내용을 게시하며 지지를 선언했다. 특정 선수의 이적 문제에 대해 서포터 단체가 아닌 국가대표팀 공식 SNS 계정이 직접 입장을 표명하는 것도 루크먼의 성명 발표와 마찬가지로 이례적인 일이다.
루크먼은 나이지리아 대표팀의 핵심 선수다. 2026 FIFA 월드컵이 1년 앞으로 다가왔다. 루크먼이 이적 문제로 인해 출전 기회를 제대로 확보하지 못할 경우 나이지리아 대표팀의 월드컵 계획에도 차질이 생긴다. 더불어 나이지리아는 2026 월드컵 아프리카 지역 예선 C조에서 6개 팀 중 4위에 머무르고 있다. 최악의 경우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할 수도 있다. 대표팀 입장에서도 루크먼의 안정적인 출전 기회가 꼭 필요한 상황이다.

한편, 인테르는 시모네 인자기 감독이 떠난 뒤 크리스티안 키부 감독 체제에서 새로운 시즌을 맞이한다. 키부 감독이 파르마 칼초 1913에서 뛰어난 지도력을 보여준 것은 사실이지만, 1군 무대 지도자 경력이 13경기에 불과한 초짜 감독이다. 여름 이적시장이 매우 중요한 시기이므로, 루크먼 영입에만 시간을 쏟을 수 없다. 팀에게나 선수에게나 모두 민감한 상황이다.
루크먼의 이적 관련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 파리 생제르맹 FC와의 이적설이 제기됐을 당시 훈련을 거부하며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번에는 상황이 다르다. 계약 기간은 1년밖에 남지 않았고, 월드컵도 1년 앞으로 다가왔다. 루크먼은 이적을 성사시키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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