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은 이미 조작된 리그"… 라 리가 개막전 연기 요청 거절당한 레알 마드리드의 분노, 페레스 회장은 "끝까지 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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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가 새 시즌 라 리가 개막전을 연기해달라는 요청이 거절되자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하비에르 테바스 라 리가 회장이 애당초 클럽 월드컵에 강력히 반발하는 인사인데다, 형평성을 이유로 일찌감치 레알 마드리드의 라 리가 개막전 연기는 없다고 못을 박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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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레알 마드리드가 새 시즌 라 리가 개막전을 연기해달라는 요청이 거절되자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심지어 라 리가는 조작된 리그라는 극한 표현까지 썼다.
사비 알론소 감독이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는 오는 20일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2025-2026 스페인 라 리가 개막 라운드 오사수나전을 통해 시즌에 돌입한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이 경기를 되도록 뒤로 미루고 싶어했다.
2025 FIFA 미국 클럽 월드컵 출전 때문에 휴식이 부족했다는 이유 때문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클럽 월드컵 대회 기간 중에도 이 오사수나전을 연기하고 싶다는 뜻을 피력했으며, 대회가 끝난 지금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하비에르 테바스 라 리가 회장이 애당초 클럽 월드컵에 강력히 반발하는 인사인데다, 형평성을 이유로 일찌감치 레알 마드리드의 라 리가 개막전 연기는 없다고 못을 박은 바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최근까지도 오사수나전 일정 연기를 요청했지만, 달라지는 건 없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클럽 월드컵 직후 복귀한 선수들의 회복 시간 부족을 이유로 최소한의 경기력을 확보하기 위한 긴급하고 필수적인 요청이라고 일정 연기의 이유를 들었다.
하지만 라 리가와 스페인축구협회(RFEF)는 이 요청을 기각했고, 급기야 레알 마드리드는 구단 공식 채널인 레알 마드리드 TV를 통해 "라 리가는 이미 조작됐다"라는 수위 높은 발언까지 하는 일이 벌어졌다.
레알 마드리드 TV는 "스포츠 의학과 리그 형평성, 기본 상식을 깡그리 무시한 모욕적인 결정이며, 이로 인해 2025-2026시즌은 이미 공정하지 않다"라고 평했다. 또한 앞서 언급했듯이 테바스 라 리가 회장이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일정 연기는 없다고 못 박은 게 정상적인 의사 결정을 방해하는 외부 개입 행위라고 규정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분노는 스페인축구협회로도 향하고 있다. 스페인 내 모든 대회를 총괄하는 라파엘 루산 스페인축구협회 회장이 레알 마드리드의 요구와 관련해 침묵으로 일관하자 직무유기 수준의 무대응이라는 비판을 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런 결정이 시즌 시작 전에 나온다면, 개막 후에는 심판 판정이나 리그 운영이 얼마나 편파적일지는 상상하기도 힘들다"라고 비아냥거렸다.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마드리드 회장은 이번 사안과 관련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는 의지를 내부적으로 표명한 것으로 알려진다. 그러나 테바스 회장은 여전히 "경기 일정은 예외 업이 존중되어야 한다"라는 원칙만 반복하고 있어 타협의 여지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 레알 마드리드는 시즌 개막 전에 이미 라 리가와 치열하게 한판 붙고 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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