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 최대 규모 불가사리 전염병 미스터리 풀렸다

김잔디 2025. 8. 6.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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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여 년간 북미 해안의 해양 생태계를 공포로 몰아넣었던 불가사리 소모성 질병, SSWD의 원인이 밝혀졌습니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와 미국 워싱턴대 등 국제공동연구팀은 현지 시간 4일 미국 알래스카에서 멕시코까지 20종 이상의 불가사리 수십억 마리를 죽음에 이르게 한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해양 전염병의 균주, 'FHCF-3 균주'를 찾아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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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여 년간 북미 해안의 해양 생태계를 공포로 몰아넣었던 불가사리 소모성 질병, SSWD의 원인이 밝혀졌습니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와 미국 워싱턴대 등 국제공동연구팀은 현지 시간 4일 미국 알래스카에서 멕시코까지 20종 이상의 불가사리 수십억 마리를 죽음에 이르게 한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해양 전염병의 균주, 'FHCF-3 균주'를 찾아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전염병에 걸린 불가사리의 체강액에서 'FHCF-3 균주'의 수치가 높다는 것을 발견하고, 이를 건강한 불가사리에 주입하면 얼마 못 가 사망한다는 것을 확인한 뒤 국제학술지 '네이처 생태학 및 진화'에 발표했습니다.

SSWD는 야생에서 기록된 가장 큰 해양 전염병으로 여겨지는데 FHCF-3 균주에 감염된 불가사리는 몸이 뒤틀리고 팔이 떨어져 나가는 증상을 겪다 2주 만에 조직이 녹아내리고 결국 사망에 이릅니다.

자전거 타이어만 한 크기까지 자라고 최대 24개의 팔을 가질 수 있는 해바라기 불가사리의 90% 이상이 SSWD에 감염돼 사라졌고, 해바라기 불가사리는 2020년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의 '심각한 멸종 위기종' 목록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해바라기 불가사리는 다시마를 먹는 성게를 잡아먹어 다시마 숲을 유지하는 중요한 개체였습니다.

해바라기 불가사리가 사라지면서 다시마 숲이 황폐화했고, 수천 종 해양 생물의 서식지가 사라졌으며 어업과 관광 등을 통해 생계를 꾸리는 지역 사회도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연구팀은 FHCF-3 균주가 따뜻한 물에서 잘 번식한다는 점에 주목해 SSWD와 기후 변화로 인한 해수 온도 상승 간의 연관성을 심층적으로 추가 조사할 계획입니다.

YTN 김잔디 (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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