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폭염에 밥상물가 '껑충'…호우 겹친 8월, 더 오른다
[앵커]
지난달 평균 기온은 27.1도, 1994년에 이어 두 번째로 더웠던 폭염의 7월이었습니다. 역대급 폭염은 우리 밥상 물가도 끌어 올렸습니다. 더위에 약한 시금치나 상추 가격이 크게 올랐는데, 먹거리 물가가 8월에도 걱정입니다.
전다빈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에서 보쌈집을 운영하는 임종우 씨는 요즘 하루하루 반찬 올리기가 무섭다고 합니다.
한 달 새 상추, 배추 같은 채소 가격이 너무 올라섭니다.
[임종우/보쌈집 운영 : 시장에서 보면 조금 이제 저렴하게 나오는 것들이 있어요. 그걸 대체해서 쓰기도 하고…콩나물을 많이 쓰는 경우가 많죠. 음식 가격을 바로 올릴 수 없기 때문에…]
지난달 역대급 무더위 영향이 컸습니다.
특히 시금치가 전달보다 80% 가까이 뛰었고, 열무와 상추 등 다른 채소들도 두자릿수로 올랐습니다.
여름 대표 과일, 수박이 1년 전보다 약 21% 상승했고, 국민 생선 고등어는 약 13% 비싸게 팔렸습니다.
여기다 최근 풀린 소비쿠폰으로 수요가 급증하며 한우 가격 상승폭도 커졌습니다.
지난달 전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2.1%로 두달째 2%대를 유지했지만, 서민 생활과 직결된 먹거리 물가는 치솟은 겁니다.
연초부터 들썩거렸던 가공식품 물가는 마트 할인행사 등으로 전달보단 낮아졌지만 빵, 커피가격이 고공행진하며 여전히 4%대를 기록했습니다.
외식물가도 마찬가집니다.
[박병선/통계청 물가동향과장 : 원재료 가격이 인상되었고 인건비 등도 인상되면서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외식물가가 전체적으로 상승했다고…]
이런 먹거리 물가 상승세는 집중호우와 폭염이 겹친 이달에도 계속 이어질 전망입니다.
정부는 수박 등 날씨 영향을 크게 받은 농수산물 품목을 중심으로 할인 지원을 이어간단 방침입니다.
또한, 배추 방출 규모는 전달보다 2배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김동현 정철원 영상편집 오원석 영상디자인 황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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