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아사 멈출까…미국이 직접 구호품 배급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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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자지구의 구호품 배급을 미국이 직접 관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는 미국이 직접 가자지구에 개입해 구호품 배급을 맡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았지만 어쩔 수 없이 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가자지구 구호품 배급을 직접 맡더라도 유럽과 중동 등 다른 국가가 협조하도록 독려하라고 위트코프 특사에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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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에 큰 우려…"내키지 않지만 어쩔수 없어"
美, 모든 비용 부담 원치 않아…중동·유럽 지원 촉구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자지구의 구호품 배급을 미국이 직접 관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의 한 고위 관리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의 구호품 배급소를 적절하게 관리하지 못하고 있어 미국이 관리를 주도하기로 결정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5월 가자지구를 봉쇄한 이후 GHF를 통해서만 구호품을 배급하고 있다.
하지만 이스라엘군이 구호품을 받으려 몰려든 가자지구 주민들에 총격을 가해 지금까지 1000명 이상이 숨졌다. 구호품도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2023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전쟁 발발 이후 가자지구에서는 어린이 90여명을 포함해 총 180명이 굶어 죽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자지구의 기아 문제가 악화하고 있는데 큰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미국이 직접 가자지구에 개입해 구호품 배급을 맡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았지만 어쩔 수 없이 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가자지구 구호품 배급을 직접 맡더라도 유럽과 중동 등 다른 국가가 협조하도록 독려하라고 위트코프 특사에 당부했다. 미국이 모든 비용을 부담해선 안 된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카타르 등 걸프 국가들이 자금을 지원하고 요르단과 이집트도 협력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미국이 구호품 배급을 맡는 방안을 지지하고 있다. 이스라엘 한 관리는 “미국이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위기를 개선하기 위해 많은 돈을 쓸 것이며 그렇게 되면 이 문제가 더 이상 논란 거리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굶어 죽는 가자지구 주민들이 속출하자 국제사회에선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겠다는 나라가 늘어나는 등 이스라엘에 대한 여론이 악화됐다.
다만 최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가자지구를 완전 점령하겠다며 군사 작전을 확대하려는 전략은 미국이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위기를 완화하려는 움직임과 충돌할 수 있다고 악시오스는 짚었다.
김겨레 (re970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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