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여 만세!”…‘고통의 여왕’ 프리다의 일생
[앵커]
장애와 불의의 교통사고, 남편의 배신에 유산까지 세계적인 여성 화가 프리다 칼로의 파란만장한 일생이 한 편의 뮤지컬로 재조명됐습니다.
한 사람의 굴곡진 삶을 그냥 보여주는 게 아니라, 고난을 대하는 자세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김상협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년 시절 소아마비로 불편해진 다리, 18살 꽃 같은 청춘에 불행은 또 찾아옵니다.
이마에 그려 넣을 정도로 사랑했던 남편은, 외도로 또 다른 시련이 됩니다.
그러나 그녀의 고난은 오히려 창작의 원천이었습니다.
["쓰러져도 다시 일어설 수 있어."]
인생 마지막 순간, 토크쇼에 출연한 프리다.
["내가 움직일 수 있는 거라곤 이 오른손뿐이었지만 난 열심히 그림을 그렸어요!"]
인생 속 고통은 예술의 밑거름이었다고 말합니다.
[장은아/레플레하 역 : "대단한 사람의 삶이기는 한데, 어떻게 보면 똑같은 인간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관객들이 내가 가지고 있는 아픔과 고통을 조금 이 공연을 통해서 치유받고…."]
["라 비다, 비바 라 비다!"]
작가가 선택한 마지막 작품은 자화상이 아니라 강렬한 색으로 그린 수박, 그림에 새겨 넣은 작가의 유언은, '비바 라 비다', '인생이여 만세'였습니다.
[김지우/프리다 역 : "(삶의) 마지막에 '인생이여 만세'라는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 저는 그 인물의 그 마지막 말이 참 인상적이었고. 과연 나라면 저 인생을 끝까지 저렇게 멋있었다고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
피카소가 당신처럼 그림을 그릴 수 없다고 극찬한 이유, 한 세기가 넘도록 작가의 삶이 기억되는 이유, 시련도 꺾지 못한, 고통 앞에 담대했던 삶에 대한 의지 때문입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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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협 기자 (kshsg8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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