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조작 의혹 남은 손준호 '주장 선임' 논란, 결국 팬들도 뿔났다 "막무가내 운영 유감"


앞서 충남아산 구단은 5일 이번 시즌 후반기를 이끌 새 주장으로 손준호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지난 2020시즌 구단 재창단 이후 한 시즌을 제외하고 줄곧 주장 완장을 찼던 박세직은 돌연 주장단에서 제외됐다. 4년 연속 부주장을 역임했던 이학민도 돌연 부주장단에서 빠졌다. 대신 2002년생 신송훈이 기존 부주장 김승호·김종석과 함께 새 부주장으로 선임됐다.
시즌 도중 분위기 전환을 위해 주장단을 교체하는 건 종종 있는 일이지만, 충남아산의 이번 발표는 팬들을 쉽게 납득하기 어려운 지점들이 적지 않았다. 오랫동안 팀에서 뛴 박세직과 이학민을 별다른 설명 없이 돌연 주장단에서 제외한 결정도 문제일 뿐만 아니라, 심지어 이들 대신 새 주장으로 선임된 이가 다름 아닌 손준호라는 점에서 더 큰 논란으로 이어지고 있다. 베테랑이긴 하나 지난 2월 합류한 데다, 여전히 '승부조작 의혹'이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선수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해 9월 중국축구협회가 승부조작 혐의로 손준호에게 영구 제명 징계를 내리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무죄 취지의 판결을 받고 석방된 것으로 알려졌던 것과 달리 유죄로 판결받은 사실이 뒤늦게 전해진 것이다. 당시 손준호는 기자회견을 자청해 눈물로 거듭 결백을 호소했다. 그러나 당시 팀 동료로부터 20만 위안(약 3800만원)이라는 거액을 받은 이유에 대해 "기억나지 않는다"고 답하는 등 등 일부 석연찮은 설명 탓에 오히려 논란을 더 키웠다.
이후 중국축구협회가 손준호의 영구 제명 사실을 국제축구연맹(FIFA)에 통지하고, 징계 조치를 전 세계로 확대해 달라고 요청하면서 결국 9월 수원FC와 계약도 해지됐다. 이후 이듬해 1월에야 FIFA가 중국축구협회 요청을 기각하면서 중국이 아닌 다른 리그에서 뛸 수 있게 됐고, 지난 2월 충남아산에 입단해 다시 커리어를 이어가는 중이다.

결국 최근엔 부천FC 서포터스가 경기 후 과거 승부조작에 연루됐던 손준호를 비방하는 걸개와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프로축구연맹은 부천 구단에 제재금 300만원의 제재금 징계를 내렸는데, 부천 서포터스는 즉각 제재금 모금에 나서 하루 만에 초과액을 달성했다. 당시 제재금 모금엔 부천뿐만 아니라 다른 K리그 구단 팬들도 다수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준호를 향한 K리그 팬들의 시선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당시 부천 서포터스는 입장문에서 "해당 선수(손준호)가 같은 리그에 속해있는 한 해당 선수가 승부조작범이라는 사실을 널리 알리고, 한국 축구 발전의 악의 뿌리인 승부조작을 그 누구도, 한순간도 떠올릴 수도 없는 당연한 분위기를 조성해 나갈 것"이라며 "그는 20만 위안이란 큰돈을 왜 받았는지 모른다 한다. 우리는 제재금 300만원 징계를 왜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꼬집기도 했다.

급기야 손준호 입단 이후에도 그를 응원해 왔던 충남아산 서포터스 아르마다조차 등을 돌렸다. 서포터스 측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새로운 주장 발표에 강력히 반대한다. 구단의 일방적인 막무가내 운영 행보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며 "해당 선수는 승부조작 의혹이 확실하게 해결되지 않은 상태다. 입단부터 논란과 비판의 대상이었던 선수를 팀 대표인 주장에 선임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이어 "기존 주장단이었던 박세직, 이학민 선수는 구단 역사를 함께하고 충남아산FC 그 자체인 선수들이다. 구단의 역사인 기존 주장·부주장 대신 여러 의혹을 가진 선수를 새로운 주장으로 선임한 배경과 결정을 이해할 수 없다"며 "구단이 손준호에 대한 주장 선임을 철회하지 않을 시, 아르마다는 손준호 선수에 대한 응원과 지지를 철회하고 선수 네임 콜 또한 보이콧할 것임을 선언한다. 주장단 변경에 대한 결정을 재고하기를 다시 한번 촉구한다. 부디 이 팀에 불미스러운 일과 사건, 구설수가 더 이상 없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명석 기자 elcrac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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