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운드의 여우, 울산 호랑이 조련사로 13년만에 K리그 현장 복귀
데뷔전은 김학범과 사제대결

신태용 전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54)이 K리그1 울산 HD의 새 사령탑에 선임됐다.
울산 구단은 5일 보도자료를 통해 신 감독을 최근 성적 부진으로 계약 해지한 김판곤 감독 후임으로 확정하고 제13대 감독으로 공식 발표했다. 신 감독은 2012년 성남 일화(현 성남FC) 사령탑에서 물러난 이후 13년 만에 K리그 현장에 복귀하게 됐다.
신 감독은 2020년부터 인도네시아 U-23 대표팀과 A대표팀을 이끌며 미쓰비시컵 준우승(2020년)과 4강(2022년) 등 성과를 냈다. 신 감독은 지난 1월 이 대회 4강 진출 실패로 경질된 이후 대한축구협회 비상근 부회장과 성남FC 비상근 단장직을 겸해왔다.
울산은 지난해까지 K리그1 3연패를 달성하며 리그 최강의 입지를 다졌으나, 올해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등 일정 부담 속에 최근 11경기 연속 무승(리그 3무 4패·코리아컵 1패·클럽월드컵 3패)이라는 부진을 겪고 있다. 울산은 지난 1일 김판곤 감독과 상호 합의로 계약을 해지한 뒤 나흘 만에 신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신 감독은 현역 시절 성남에서만 12년 간 활약한 ‘원클럽맨’이다. K리그 401경기 99골 68도움을 기록했고 K리그 우승 6차례에 득점왕(1996년)과 K리그 MVP 2회 수상 등 선수시절 특급 미드필더로 활동했다. 두뇌 플레이에 능해 ‘그라운드의 여우’라는 별명도 있다.
현역 은퇴 뒤 호주 퀸즐랜드 로어 FC 코치를 거쳐 2008년 성남 감독 대행으로 K리그에서 지도자 경력을 시작했고, 이후 국가대표 A팀, 올림픽 대표팀, U-20 대표팀 등을 맡으며 다양한 연령대 대표팀을 지휘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한국 국가대표 감독으로 ‘카잔의 기적’이라 불리는 독일전 승리를 이끌었다.
신 감독의 울산 데뷔전은 오는 9일 오후 7시 30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리는 제주 유나이티드전이다. 상대 팀 지휘봉을 잡고 있는 김학범 감독은 신 감독의 성남 시절 ‘사제지간’이다. 데뷔전에서 사령탑 간 각별한 맞대결로도 관심을 끌게 됐다.
신 감독은 “울산은 항상 K리그를 대표하는 강팀이었다. 제안을 받고 행복하면서도 큰 책임감을 느꼈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명가를 재건하는 데 내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스경X이슈] 따돌림 논란부터 통편집 협박·임신설까지…‘나는 솔로’ 31기, 인간성 실종된 ‘솔
- ‘해킹 잠적’ 장동주, 재기 노렸지만 결국 은퇴···“배우 삶 내려놔”
- ‘조선의 사랑꾼’ 포지션 임재욱 깜짝 등장, 심현섭과 ‘절친 케미’
- 김재중 “정자 냉동 창피했다…1차례 폐기 아픔” (편스토랑)
- “법무부 장관에 메일” 호소했던 김사랑, 국세 체납에 아파트 압류 당해
- 장원영, 150만 원대 팬티 입고 새깅…러블리의 정수
- ‘연애 중♥’ 서인영 “사타구니에 향수 뿌려 플러팅”…충격 재연도
- ‘다큐 3일’ 하이닉스 직원들 ‘밝은 표정’ 화제…“회사에서 저렇게 웃을 수가 있나?”
- 안성재, 결국 유튜브도 멈췄다···구독자도 이탈
- ‘성대모사의 신’ 안윤상, ‘개그콘서트’ 컴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