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거리만 9978km...탬파베이의 서부 원정 12연전, 축복일까 재앙일까
김하성의 소속팀 탬파베이 레이스가 서부 원정 12연전에 들어갔다. 이 일정은 축복일까, 재앙일까?
탬파베이는 5일(이하 한국시간) LA에인절스와 원정 3연전을 시작했다. 이 경기를 시작으로 14일간 서부 원정 12경기를 치른다. 에인절스를 시작으로 시애틀 매리너스, 애슬레틱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연달아 상대할 예정이다.
레이스 구단에 따르면, 원정 이동 거리만 6200마일(약 9978킬로미터)이다.

이번에는 대자연의 분노가 이런 일정을 만들었다. 지난해 10월 홈구장 트로피카나필드가 허리케인에 파손되면서 이번 시즌 홈경기를 야외 구장인 조지 M. 스타인브레너필드에서 치르고 있는데 무더운 플로리다의 여름 날씨를 피하기 위해 7, 8월 홈경기 일정을 최대한 줄이면서 에인절스와 홈 원정 일정을 맞바꿨고, 그 결과 원정 12연전이 탄생했다.
선수들에게는 당혹스러운 일정이다. 우완 라이언 페피엇은 “솔직히 말하면, 가장 힘든 것은 짐 싸는 것이었다. 속옷이며 양말이며 서랍에서 다 꺼내왔다. 가는 동네마다 날씨도 다르다”며 짐을 싸면서 애를 먹었다고 말했다.
당혹스럽지만, 싫지만은 않은 모습들이다. 일단 연고지 탬파의 덥고 습한 무더위에서 탈출할 수 있다는 점이 크다.

이들이 원정을 치를 서부 지역은 상대적으로 건조하고 날씨도 좋은 편이다. 심지어 샌프란시스코는 추위를 걱정해야 할 정도다.
2루수 브랜든 라우는 “솔직히 유일하게 걱정한 것은 샌프란시스코의 추위다. 화씨 100도(섭씨 37.8도)인 동네에 있다가 60도(섭씨 15.6도)인 동네에 가면 춥게 느껴진다. 그것만 제외하면 서부 날씨는 탬파처럼 덥고 습하지는 않다. 햇빛도 좋아서 선수들이 재충전할 기회가 될 것이다. 일단 나가자마자 땀범벅이 될 것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은 좋은 일”이라며 서부의 좋은 날씨를 즐길 것이라고 말했다.
탬파베이에 오기 전 다저스에서 뛰었던 페피엇도 “더위에서 잠시 벗어나 서부 지역의 햇볕을 쬘 수 있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하루하루 적응해야 할 것”이라며 좋은 날씨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메이저리그 선수단이 원정을 가면 가족들과 동행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이 동료들과 함께 시간을 보낸다. 그만큼 동료들과 더 가까워질 기회가 많아짐을 의미한다.
이는 새로 팀에 합류한 선수들에게는 도움이 될 수도 있다.

마찬가지로 팀에 막 합류한 포수 닉 포르테스는 “선수들과 많은 시간을 함께하며 서로에 대해 알아가고 있다. 이곳 동료들 모두 나를 따뜻하게 반겨줬고, 이곳에서 시간을 즐기고 있다”며 동의하는 모습을 보였다.
분명 이들에게는 장점이 있는 일정이다. 그러나 이런 상황도 축복이 되려면 결국 결과가 나와야 할 것이다.
5일 에인절스와 시리즈 첫 경기에서 5 2/3이닝 11피안타 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5실점 패전투수가 된 하우저는 “좋은 원정이 기대되지만, 결국에는 많은 경기에서 이겨야 한다”고 말했다.
[애너하임(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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