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세동기 이식한 美 사형수... “전원 꺼달라 VS 끄면 안 돼” 갑론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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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사상 처음으로 심장에 제세동기를 이식한 사형수의 사형이 집행될 예정이라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약물 주사를 통한 사형을 앞두고 블랙은 변호인단을 통해 제세동기가 불필요한 고통을 유발할 수 있다며 장치를 끄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주 정부는 펜토바르비탈(사형 집행에 사용되는 약물)을 치사량 주사하면 제세동기가 작동하더라도 사형수가 충격을 느끼지는 못할 것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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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사상 처음으로 심장에 제세동기를 이식한 사형수의 사형이 집행될 예정이라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사형수인 바이런 블랙(69)은 치매, 뇌 손상, 신부전, 심부전 등의 지병을 가지고 있다. 이로 인해 그는 심장 근처에 배터리로 작동하는 제세동기를 이식받았다.
약물 주사를 통한 사형을 앞두고 블랙은 변호인단을 통해 제세동기가 불필요한 고통을 유발할 수 있다며 장치를 끄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지난달 재판부는 블랙의 요청을 받아들였으나, 이후 주 대법원이 “이미 결정된 사항에 대해 다른 판사는 변경을 명령할 권한이 없다”고 제동을 걸면서 블랙은 제세동기를 끌 수 없게 됐다.
주 정부는 펜토바르비탈(사형 집행에 사용되는 약물)을 치사량 주사하면 제세동기가 작동하더라도 사형수가 충격을 느끼지는 못할 것이라고 짚었다.
블랙의 변호인은 “사람이 반응하지 않더라도 반드시 통증을 느끼지 못하거나 인식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라며 제세동기의 비활성화를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블랙은 지난 1988년 여자친구인 앤젤라 클레이(당시 29세)와 클레이의 딸인 라토야(9), 라키샤(6)를 총으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당시 클레이와 별거 중이던 남편을 총으로 살해한 혐의로 복역한 후 가석방 중 이 같은 범행을 벌여 사형수가 됐다.
피해자 앤젤라의 언니이자 아이들의 이모인 리넷 벨은 “그는 내 가족에게 자비를 베풀지 않았는데, 왜 우리가 그에게 자비를 베풀어야 하는가”라며 제세동기를 꺼주는 '자비'를 베풀어서는 안 된다고 분노했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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