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잡기 운동'에 멸종위기 처한 붉은여우 30마리 방사
![붉은여우를 방사하는 모습. [국립공원공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6/yonhap/20250806060210942jhhk.jpg)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1970년대 '쥐잡기 운동'으로 멸종위기에 몰린 붉은여우 30마리를 복원해 소백산 일대에 방사한다고 국립공원공단이 6일 밝혔다.
붉은여우는 1970년대까지는 한반도 전역에서 흔히 볼 수 있었으나 당시 쥐잡기 운동으로 먹이인 쥐가 줄어든 데다가 쥐약을 먹은 쥐를 먹고 '2차 독극물 중독'을 당하며 개체수가 급격히 감소해 현재는 1급 멸종위기 야생생물이다.
국립공원공단은 2012년부터 소백산에서 붉은여우 복원사업을 진행 중이다.
2013∼2018년에는 복원사업으로 태어난 여우가 연평균 2.5마리에 그쳤으나 2019년 이후엔 연평균 33마리로 크게 늘었는데 공단은 "독립된 공간을 조성해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암컷과 수컷 간 호감도를 파악해 자연교미를 유도하면서 출산 성공률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야생 붉은여우는 최대 9년 정도까지 살 수 있으나 실제로는 6년 이상 생존하는 경우가 매우 드물다. 차에 치여 죽거나 불법 사냥 도구에 걸리는 등 목숨을 위협하는 인위적인 요소가 많아서다.
공단이 복원해 방사한 여우 28%도 로드킬 또는 불법엽구, 농약 등에 죽었다.
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은 2027년까지 소백산 일대 붉은여우 개체수를 100마리, 3대 이상 번식이 확인된 소개체군을 5개 이상으로 늘린다는 목표 아래 복원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다.
여우는 중간포식자로 설치류와 조류, 개구리 뱀 등 소형동물을 잡아먹어 개체수를 조절하는 등 생태계 균형자로서 역할 한다고 공단은 설명했다.
![붉은여우. [국립공원공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6/yonhap/20250806060211111myvm.jpg)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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