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직장' 국책銀 젊은피 줄줄이 이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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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직장'으로 불리던 국책은행에서 젊은 직원들의 자발적 퇴사가 잇따른다.
연봉 격차가 커지면서 시중은행과 처우 차이가 체감되는 수준으로 벌어진 데다 승진·복지 등의 측면에서도 상대적 박탈감이 커지면서 내부사기가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 국책은행 관계자는 "임금 차가 역전되더라도 큰 차이가 없을 땐 직원들도 크게 동요가 없었다"며 "하지만 언젠가부터 시중은행과 연봉 격차가 크게 나면서 직원들의 사기도 많이 떨어지고 퇴사자도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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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직장'으로 불리던 국책은행에서 젊은 직원들의 자발적 퇴사가 잇따른다. 연봉 격차가 커지면서 시중은행과 처우 차이가 체감되는 수준으로 벌어진 데다 승진·복지 등의 측면에서도 상대적 박탈감이 커지면서 내부사기가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6일 공공기관 경영정보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올해 신입사원 기준 연봉은 △IBK기업은행 5627만원 △한국산업은행 5443만원 △한국수출입은행 5047만원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성과상여금(기업은행 529만원, 산업은행 1627만원, 수은 1413만원)을 포함한 금액이다. 기업은행이 공기업 중 가장 높은 처우를 보이지만 연차가 오를수록 시중은행과의 연봉 격차는 빠르게 벌어지는 구조다.
현재 시중은행의 신입 초봉은 6500만~7000만원 수준이며 과장급(6~7년 차) 연봉은 1억2000만원에 달한다. 반면 국책은행은 공무원 보수기준을 따르면서 임금 인상 폭이 작고 누적 연봉 차는 더욱 커지는 구조다. 최근 5년간 공무원 보수 인상률은 △2021년 0.9% △2022년 1.4% △2023년 1.7% △2024년 2.5% △2025년 3.0% 수준에 그쳤다. 같은 기간 금융산업 평균 인상률은 2.5%를 상회했고 올해 금융노조는 5%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이같은 격차누적은 인력유출로 이어지고 있다. 산업은행은 본점 부산 이전 추진 논란 속에 퇴사자가 급증했다. 2020년 37명, 2021년 46명 수준이던 자발적 퇴사자가 2022년 97명, 2023년 87명으로 증가했고 본점 이전이 철회된 지난해에도 51명이 회사를 떠났다. 수은도 최근 3년간 매년 10여명의 20·30세대 직원이 이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수은의 경우 채용 규모가 늘어나는 와중에도 이탈자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수은은 일반정규직 신규 채용으로 총 92명을 선발하며 사상 최대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이미 40명을 채용했으며 하반기에도 추가채용이 예고된 상태다. 과거엔 수은·산업은행이 '최상위권 스펙'이 아니면 입사하기 어려운 기관으로 꼽혔지만 현재는 채용 이후 몇 년을 채우지 않고 퇴사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일각에서는 국책은행들의 인재 유출이 장기화할 경우 정책금융 수행역량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퇴사자들이 주로 3~7년 차 중간경력층에 집중돼 있어 앞으로 업무 연속성과 전문성 유지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분석한다.
한 국책은행 관계자는 "임금 차가 역전되더라도 큰 차이가 없을 땐 직원들도 크게 동요가 없었다"며 "하지만 언젠가부터 시중은행과 연봉 격차가 크게 나면서 직원들의 사기도 많이 떨어지고 퇴사자도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창명 기자 charmi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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