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자금인데…상장 미끼로 5060 울린 피싱 사기단

2025. 8. 6.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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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짜 투자 사이트를 만들어 주식이나 해외 선물을 매입하는 것처럼 속여 돈을 빼앗은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고수익을 보장하면서 투자를 유도했는데 피해자의 대부분은 노후자금 투자처를 찾던 50대 이상 중장년층이었습니다.

최지원 기자입니다.

[기자]

얼핏 보면 평범한 투자 정보 사이트로 보이는 이 웹 페이지는 사실 가짜 해외선물 거래 사이트입니다.

피싱 범죄에 활용하기 위해 작정하고 만든 것입니다.

브로커가 개발자 A씨에게 의뢰하면 A씨가 공식 사이트와 거의 똑같은 가짜 사이트를 맞춤형으로 제작해 피싱 조직에 제공했습니다.

경찰은 사이트 개발자 A씨와 국내외 14개 조직에 판 브로커 2명, 그리고 가짜 사이트를 구매해 범죄에 사용한 피싱 범죄조직원 43명 등 총 46명을 붙잡았습니다.

<남철안/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피싱범죄수사6팀장> "한국금융원이라든지, 금융위원회라든지 또 기사까지도 그 다음에 기사까지도 이렇게 포토샵으로 꾸며가지고 진짜인 것처럼…"

피의자들은 비상장 주식이나 선물이 곧 상장된다며 금방이라도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처럼 속여 돈을 넣게 했습니다.

<피싱 범죄 조직원> "얼마가 됐든 간에 일단 시작은 해야 되니까 이틀이란 시간이 아깝잖아요."

<투자 피싱 피해자> "아버님은 여기 조금만 더 하시면 될 것 같은데 우리가 조금 옆에 도와주고 하면 잘 하실 수 있을 것 같다 (권유하고)… 이게 시드가 좀 부족해서 그런 거니까 시드를 좀 더 크게 넣어보셔라."

하지만 약속한 날이 되니 연락은 두절됐고 콜센터 사무실도 사라졌습니다.

3개 조직이 피해자들로부터 빼앗은 돈은 약 94억 원.

피해자의 92%는 5-60대로, 노후 자금을 마련할 수 있는 여력이 있지만 온라인 투자사이트나 정보에 대한 진위 검증에 익숙하지 않은 중장년층이 주로 피해를 당했습니다.

경찰은 사기 피해를 막기 위해 사이트나 문서에 적힌 공식 연락처에 사실 여부를 꼼꼼히 살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원입니다.

[영상취재 문주형]

[영상편집 김은채]

[그래픽 성현아]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피싱범죄 #투자피싱 #금융범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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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원(jiwon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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