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 없다고 해서 즐겨 마셨는데”…당뇨병 위험 38%나 높인다고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공 감미료가 첨가된 탄산음료를 하루 한 캔만 마셔도 제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이 38%나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로벨 후센 캅티머 모나시대학교 영양학자는 "설탕이든 인공 감미료든 이들이 포함된 음료를 하루 한 캔 이상 마시는 습관은 제2형 당뇨병 위험을 분명히 높인다"며 경고했다.
한 영양학 전문가는 "인공 감미료는 칼로리가 없다는 이유로 안전하다는 오해를 받아왔지만, 이번 연구는 체중과 무관하게 당뇨병 위험을 높이는 독립 변수일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공 감미료가 첨가된 탄산음료를 하루 한 캔만 마셔도 제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이 38%나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일반 설탕이 포함된 탄산음료를 같은 빈도로 섭취했을 때의 위험 증가율(23%)보다 더 높은 수치다.

로벨 후센 캅티머 모나시대학교 영양학자는 “설탕이든 인공 감미료든 이들이 포함된 음료를 하루 한 캔 이상 마시는 습관은 제2형 당뇨병 위험을 분명히 높인다”며 경고했다.
◆체중 감안해도 사라지지 않은 ‘인공 감미료’의 위험
6일 연구 결과에 따르면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설탕과 인공 감미료의 작용 구조 차이다. 연구팀이 체중을 보정 변수로 통계에 반영했을 때 설탕이 포함된 음료는 당뇨병 발병과의 직접적인 연관성이 사라졌다.
설탕 음료는 비만을 매개로 한 간접 경로 ‘설탕 음료 → 열량 과잉 섭취 → 체중 증가(비만) → 인슐린 저항성 → 당뇨병’에 의해 영향을 미친 것이다.
인공 감미료가 포함된 음료는 달랐다. 체중 증가와 무관하게 당뇨병 위험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증가했다. 인공 감미료가 독립적인 대사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강하게 시사한다.
연구진은 그 원인으로 △장내 미생물 균형 교란 △포도당 대사 조절 이상 △인슐린 민감도 저하, 반응 변화 등의 생물학적 경로를 제시했다.
이전 연구들에서도 아스파탐이 식후 인슐린 반응을 유사하게 유도하고, 사카린과 수크랄로스는 장내 유익균을 감소시키며 포도당 내성을 저하시키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안전한 선택’이라는 착각…“제로 칼로리가 건강 해칠 수도”
RMIT 생물의학 전문가 바보라 드 쿠르텐 교수는 “인공 감미료는 종종 설탕의 건강한 대체재로 인식돼 왔지만, 이번 연구는 그 자체가 대사 건강에 해로운 영향을 줄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그는 “제로 칼로리 음료는 건강에 좋다고 홍보되지만 실제로는 당뇨병이나 대사질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며 “향후 보건 정책은 단순한 ‘저칼로리’ 중심이 아닌 모든 비영양성 음료(Non-nutritive beverages)의 섭취 자체를 줄이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Diabetes & Metabolism(당뇨병과 신진대사)에 게재됐다.
◆전문가들 “칼로리, 전부가 아니다…대사 건강에 대한 관점 전환 필요”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가 인공 감미료에 대한 기존 인식에 본질적인 재고를 요구한다고 입을 모은다.

또 다른 관계자는 “설탕 음료는 과잉 열량으로 인한 비만을 통해 당뇨병을 유발하지만 인공 감미료는 장내 미생물 생태계 교란, 인슐린 민감도 저하 등 다른 경로로 작용하기 때문에 문제의 본질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이어 “단순히 설탕보다 낫다는 판단으로 섭취를 정당화하는 접근은 위험하다”고 덧붙였다.
식이요법 전문가 또한 “다이어트나 혈당 조절을 위한 선택지가 실은 장기적으로 대사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면 건강한 선택이라 볼 수 없다”며 “앞으로는 단순한 영양 성분표가 아닌 음료가 인체 대사에 미치는 전반적 영향까지 고려한 분류 체계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내가 암에 걸릴 줄 몰랐다”…홍진경·박탐희·윤도현의 ‘암 투병’ 기억
- 100억 쓰던 ‘신상녀’ 300원에 ‘덜덜’…서인영 “명품백 대신 가계부 쓴다”
- “통장 깔까?” 1300억 건물주 장근석의 서늘한 응수…암 투병 후 악플러 ‘참교육’한 사연
- “깨끗해지려고 썼는데”…물티슈, 항문 더 망가뜨리는 이유 있었다
- "故 전유성, 지금까지 '잘 놀았다'고"…최일순, 유작 작업 중 그리움 드러내
- “밤에 2번 깨면 다르다”…피곤인 줄 알았는데 ‘야간뇨 신호’였다
- "계좌 불러라" 폐업날 걸려온 전화...양치승 울린 박하나의 '묻지마 송금'
- "한석규 선배의 그 한마디가…" 안효섭, 대세 배우가 허영심을 경계하는 진짜 이유
- 54년 ‘솔로 침묵’ 깬 ‘무적’ 심권호…간암 극복 끝에 털어놓은 뭉클한 꿈
- “걱정 마요”…박보검·송중기·김혜수, 촬영장에서 드러난 진짜 인성